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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249

섭지코지, 비오던 날의 모습에 홀릴듯 해 맑은 날 보면 동화에 나오는 동산같은데, 흐린날 보니 또 이런 매력이. 원래 에메랄드빛 물색깔이 흐린날과 섞여서. 소나기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해서 모자를 썼다가 차로 뛰어갔다가 난리였다. 섭지코지는 몇년 전 날씨 좋을 때 혼자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위치를 찾지 못해 엄청 헤매던 기억이 있다. 섭지코지는 근처에 휘닉스 제주 아일랜드를 포함해 여러 리조트 들이 있고, 그 주위를 바다가 둘러싸고 그 너머로 성산일출봉도 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곳이다. 파도가 아주 세찬 편이었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다 주위에서 그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섭지코지의 입장료는 는 따로 없다. 「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잡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 땅" 이라는 뜻의 "섭지" 와 "곶" 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 2019. 7. 7.
제주 성산 일출랜드, 비오는 날 구경하기 일출랜드는 성산일출봉/섭지코지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아침에 흐리기는 했지만 장대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일출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릴 수 없을만큼 비가 내렸다,, 표를 구매한 다음 입구쪽에 있는 매점에서 우산 하나와 우비 두개를 구매했다. 인터넷에서 일기예보로 비온다는 것을 알았는데 설마 이 정도로 많이 내릴줄은 몰랐다. 일출랜드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아서 비오는 와중에도 걷기 좋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미천굴 가기 전 매점에서 핫도그,소시지, 한라봉 주스를 마셨다. 관광지는 살찌는 것 밖에 안팔아 ㅠㅠ 제주도는 6월이 수국철인지 각종 식물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도로에도 색색의 수국이 가득 피었다 ♥ 그래서 아주 눈호강을 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이렇게 많은 수국을 보지 못했었는데, 내가 6월에.. 2019. 7. 5.
내가 제주를 사랑하게 된 이유 (천지연폭포/이중섭거리)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20대 초반은 '여행'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설레는 시기였다. 해외여행에 못 가본 것이 너무나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어디든 떠나고자 저가항공을 불나게 검색했다. 얼마나 어렸었는지, 숙소 예약을 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예약한게 맞는지, 당일날 '예약내역이 없는데요' 소리를 듣게될까 걱정했다. 지금이야 제주도를 간다고 하면 간단한 배낭에 최소한의 짐만 챙겨가지만, 그 때는 여행이라면 꼭! '캐리어'를 들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ㅎㅎ 스무살 언저리, 내가 '제주도에 가야겠다'하고 마음먹는 건 뭔가 큰 일이 있다는 뜻이었다. 가장 첫 여행은, 편입시험을 보기로 마음먹고 앞으로 1년 내내 놀 수 없으니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겨울이었다. 지금보니 정말 .. 2019. 6. 25.
[부산] 해운대-송도-태종대 여행기 KTX타고 떠났던 부산여행기. 당시 다니던 직장은 월차도 주지 않고 딸랑 여름휴가, 겨울휴가만 있던 곳이었다. 일도 무지 바빠서 여행계획이나 호텔 예약할 시간도 없었다. 어딘가 다녀볼 시간이 없으니, 아는 곳도 없었다. 그 때에 비하면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마음이 훨씬 여유롭고 호텔도 검색해서 잘 다니는 편. 가만보면 열심히 일하는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송도는 바다도 맑고 깨끗하고 케이블카도 탈 수 있었다. 해운대보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고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다. 송도에서 주문해서 컵라면, 팥빙수를 먹었다. 지금도 우리 집에는 I love 송도 티셔츠가 있다 ㅋㅋ 자리잡으려면 대여료를 내야한다. 어떤 남자한테 파라솔도 빌리고 튜브도 빌렸는데 친절은 고사하고.. 무서웠다 ; 쨍한 날씨는 아니였지만,.. 2019. 6. 21.
소양댐/소양강변 근처 '파인콘펜션(춘천펜션)' 춘천펜션 (파인콘펜션) http://www.ccpension.co.kr/ 소양강변에는 닭갈비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카페와 펜션도 많다. 그 중 우연히 갔다가 만족 100% 했던 펜션인 '파인콘펜션'을 추천한다. 예약도 없이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 보고 전화해서 당일치기로 머물다 왔다. 크... 방 안에서 바라본 강변의 모습이다. 이 펜션은 베란다 유리로 강변이 보이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펜션이라서 몇가지 조리도구들이 있어 근처 편의점에서 김치, 소시지, 라면 등을 사다가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었던 것 같다. 밤이 되니까 이렇게 강변에 안개가 올라오는데 그 모습이 예술적이었다. 트와일라잇인 줄. 이건 낮의 풍경. 잔디며 의자며 정말 잘 꾸며놓았다. 이 날은 특히나 비가 와서 빗소리며 비내리는 모습이며 빠지는.. 2019. 6. 21.
설악산 탐방기 ② 울산바위 둘째 날은 비온 후 아주 쨍쨍하고 좋은 날씨였다. 몸이 탈까봐 선크림을 단단히 바르고, 모자도 썼다. 설악산은 울산바위가 전부라고 할 정도로 절경이 끝내준다고 해서, 7시에 조식을 먹고 준비를 마치고 8시부터 산행에 나섰다. 참고로 조식은 내가 묵었던 호텔 '켄싱턴스타호텔 설악' 이었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편이었다. 2019/06/16 - [여 행 일 지] - 켄싱턴스타호텔 설악 - 설악산 근처 가장 가까운 호텔, 2박3일 숙박기 켄싱턴스타호텔 설악 - 설악산 근처 가장 가까운 호텔, 2박3일 숙박기 켄싱턴 호텔 Kensington Star Hotel www.kensington.co.kr 전국 명산 등반하기(이 목표는 한라산 이후로 넉다운이 되어 잠정 보류중이라고 한다.. 한라산 가봤.. 2019. 6. 17.
설악산 탐방기 ① 권금성 - 비선대 - 비룡폭포 비와서 권금성 케이블카 실패하고, 탈수와서 비선대 가는 길 다시 돌아오고, 비룡폭포만 제대로 본 후기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비빔밥과 파전을 먹었다. 설악산 안에는 깔끔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다 (공원에서만!! 산에 올라가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이라길래 내부에 아무것도 없을 줄 얼고 밖에서 먹어야하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날씨는 점차 흐려지며 조금씩 이슬비가 내렸다. 등산은 못하고 권금성에 가려고 케이블카로 향하니, 강풍때문에 더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 1명에 만원이다. 2박3일 머무는 동안 끝내 케이블카는 타보지 못했다. 처음 계획에는 있었는데, 부족한 시간동안 산에 왔으니 등산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었고 첫날 둘째날 등산으로 무리를 하다보니 케.. 2019. 6. 16.
켄싱턴스타호텔 설악 - 설악산 근처 가장 가까운 호텔, 2박3일 숙박기 켄싱턴 호텔 Kensington Star Hotel www.kensington.co.kr 전국 명산 등반하기(이 목표는 한라산 이후로 넉다운이 되어 잠정 보류중이라고 한다.. 한라산 가봤으면 다 가본거 아냐??) 를 목표로 야심하게 출발한 설악산!! 설악산에서 숙박하려면 사실 큰 선택권이 없다. 위치를 생각하면 '켄싱턴 호텔'이 답이기 때문이다. 설악산 국립공원까지 차를 타고 쭉 들어가게 되는데 입구 들어가기 3분 전에 켄싱턴 호텔이 있다. 걸어도 될 정도로 가깝다. 설악산에 주차하려면 주차비가 3,000원인가 5,000원인데 호텔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주차비를 내고 그냥 설악산 입구에 주차하는 것을 선택했다. 많이 걸어야 하는데 체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2019. 6. 16.
정동진 여행기 - 썬크루즈 & 비치크루즈 호텔 (2) 썬크루즈&비치크루즈 호텔의 장점은 이렇게 해변이 있다는 것. 확실하게는 잘 몰라도 호텔 프라이빗 비치가 아닐까..? 파라솔이 다섯 개 정도 있어서 미리 준비한 돗자리를 깔고 앉아 해변을 감상했다. 바람도 솔솔불고 어쩜 이리 여행갈때마다 날씨가 좋았는지 모르겠다. 몇달 되었다고 지금 생각하니 추억돋네 ㅠㅠ 그 때도 행복했지만 지금 보면 이렇게 아름다웠는데 더 행복할걸. 썬크루즈 & 비치크루즈 리조트 가실 분들은 꼭! 돗자리 준비해서 해변 즐기세요. 미니바에서 챙겨온 클라우드를 마시며 찰칵. 해변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기분이 좋았었는지 괜히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나보다 .. ㅋㅋ 바다 정말 맑다. 썬크루즈 호텔에서는 요트투어를 운영하는데, 미리 호텔측에 예약을 하고 정해준 시간까지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가격.. 2019. 6. 13.
제주 올레 8코스, 이제는 익숙해진 그 길 ♥ 이 날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습도도 높았다. 그 전날 한라산 등반의 여파로 온 몸이 찌뿌둥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루한 산길을 걷다가 올레길을 걸으니 착한 평지가 많아 발이 편했다~^^ 이렇게 멋진 주상절리도 보고.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 올레8코스를 시작점부터 걸은건 아니고,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종아리 근육통 때문에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걸었다. 주상절리에서 입장료를 받아서 좀 황당했다; 올레 8코스의 길이는 총 18.8km. 몸이 피곤하니까... 바다를 보면서 정말 기분좋게 걷고 싶었는데 우울했다 ㅠㅠ 여행까지 와서 우울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람. 올레8코스의 논짓물. 이 곳은 예전에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 와본 적이 있다. 올레길 걸을 때 파란 표시를 따라가면 .. 2019. 6. 8.
제주 위호텔(The We 호텔), 라운지에서 즐기는 치맥 :) 이번 제주여행은 숙소 고르기가 참 힘들었다. '한라산 근처 호텔', '성판악 호텔' 등으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갈만한 호텔이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니 당연... 한라산이 워낙 크니 ㅎㅎ 결국 관음사/성판악 코스와는 반대편에 있는 '위호텔'로 선정했다. 호텔은 외진 곳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나가기가 힘든 위치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랫나 싶은데, 하루에 10시간 등산한 다음날 또 올레8코스를 걷기로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운동에 대한 도전의식이 활활 불타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올레길 걸으러 가고싶다... ♥ 위호텔은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했고 무엇보다 치킨과 맥주를 주는 '핵이득'패키지라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ㅎㅎㅎㅎ 택시에서 내려서 터벅터.. 2019. 6. 6.
내 인생에서 백록담을 보다니. (한라산 성판악 하산) '추억속의 용진각 대피소' 태풍때문에 소실되었다고. 본격적으로 정오를 지나며 태양은 쨍쨍 빛나기 시작했다. 더워서 바람막이를 입고싶지 않은데, 반팔을 입고 있자니 피부가 익는게 느껴져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선크림을 목에도 잘 발랐다고 생각했는데, 티셔츠 목 부분은 놓쳤는지 나중에 보니 그쪽만 둥글게 빨갛게 탔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벌써 정상을 거쳤는지 이 코스 (관음사)로 하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대체 몇시에 나오신 거에요...? 점점 느껴지는 관음사 코스의 진풍경! 지겹던 바위계단이 끝나고 이번에는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돌계단보다 나무계단이 훨씬 낫다. 돌 계단은 정말... 발을 너무 혹사시킨다. 돌들이 평평한 것도 아니고 크기며 생김새가 제각각이라서 ..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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