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크루즈&비치크루즈 호텔의 장점은 이렇게 해변이 있다는 것. 확실하게는 잘 몰라도 호텔 프라이빗 비치가 아닐까..? 파라솔이 다섯 개 정도 있어서 미리 준비한 돗자리를 깔고 앉아 해변을 감상했다. 바람도 솔솔불고 어쩜 이리 여행갈때마다 날씨가 좋았는지 모르겠다. 몇달 되었다고 지금 생각하니 추억돋네 ㅠㅠ 그 때도 행복했지만 지금 보면 이렇게 아름다웠는데 더 행복할걸. 썬크루즈 & 비치크루즈 리조트 가실 분들은 꼭! 돗자리 준비해서 해변 즐기세요.
미니바에서 챙겨온 클라우드를 마시며 찰칵. 해변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기분이 좋았었는지 괜히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나보다 .. ㅋㅋ 바다 정말 맑다.
썬크루즈 호텔에서는 요트투어를 운영하는데, 미리 호텔측에 예약을 하고 정해준 시간까지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가격은 1만원이었나 2만원이었나? 생각이 잘 안난다 ㅠㅠ 하여간 일반요금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이었다. 일반요금 내고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요트투어하면서 찍은 사진. 30~40분정도 운행했던 것 같다. 평일이었는데도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다. 아기들이 모자 쓰고 선장님이랑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코스를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는 바다, 동굴, 멀리 보이는 썬크루즈 비치크루즈 호텔, 서서히 지는 석양..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웠던 요트투어였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커플여행객들이 많은 곳, 가족여행객들이 많은 곳, 단체 관광으로 오는 곳 등이 구분된다. 커플들이 많았던 곳은 대표적으로 가평이었다.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등등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아서 그런가? 커플 여행객을 볼 수 없는 곳은 산. 산이다. ㅋㅋㅋㅋ 설악산 한라산 등. 그리고 제주도 올레길도 커플여행객 많이 못봤다. 커플들은 격하게 운동해야 하는 곳은 잘 안오나보다. 설악산은 외국인 커플들이 많았다.
그다음 썬크루즈 호텔에서 운영하는 횟집 '어국' 에서 저녁을 먹었다. 회와 킹크랩 세트. 투숙객은 좀 할인을 해 주었던 것 같다. 그런데..스끼다시로 떡이 나오다니? 예전 여수여행 때 비싸기만하고 엄청 맛없는 횟집에서 스끼다시로 떡이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당황했으나, 어국의 스끼다시는 양호한 편이었다.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회는 신선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대박은 킹크랩이었다. 비용을 내면 손질을 해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가위를 받아 직접 손질했다. 와 대박맛있다. 살이 꽉 차 있고 통통하고!! 손질하고 먹고, 손질하느라 못 먹으면 먹여주고. 진짜 먹는데 집중해서 아무런 대화가 오지 않는 그런 분위기...? ㅋㅋㅋㅋ 열정적으로 먹었다. 그 후에 나온 매운탕도 깔끔했다.
워낙 큰 리조트라서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썬크루즈 지하 1층에 있는 매점이랑 피트니스 센터도 둘러보았다. 특히 썬크루즈 호텔이 진짜 배인가 아닌가 근처까지 가서 상세하게 조사를 해봤다. 창문 하나하나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크루즈의 모양이다.
이 공원을 아침에 와서 보니 이렇게나 아름다웠다. 오묘한 색상의 바다하며 절벽하며... 유리전망대에 갈 수 있게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멀리서 보던 것과 다르게 무너질까봐 진짜 무섭다. 바닥에는 두명이상 올라가지 말라고 써 있다; 여기서 사진 찍는 분들 있었다. 나는 핸드폰 놓칠까봐 그것도 무섭고 애초에 포기 ㅋㅋ
돌아가는 길, 대관령 양떼목장을 지나며 저렇게 풍차가 보인다. 호텔에서 살고 싶다. ㅠㅠ 몇달전 찍은 사진만 보는건데도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수영장 운영을 했었던 건지...? 분명 썬크루즈 건물에서 수영장이 보이기는 하는데 사람이 없었다. 아마 여름이 아니어서 운영 전이었나? 비치크루즈는 인피니티 풀빌라도 한창 공사중이던데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오픈했나보다. 그 때도 대박 좋아보였었는데... 1박 요금으로 엄청 비싸기는 하지만 확 결제해서 가버릴까보다. 워라밸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다. 놀기만하면 허무하고 일만하면 비참하니 둘 다 해야 행복한 인생이다.
비치크루즈에 투숙하더라도 조식은 썬크루즈에서 먹게 된다. 조식은 양호하고 좋았다. 내가 커피머신 주위에서 얼음이 있나 어슬렁거리자 여자 직원분께서 찾는게 있냐고 하셔서 혹시 얼음있냐고 물었더니, 정말 감사하게도 내 자리에 직접 얼음컵을 가져다 주셨다. 정말 친절하셨다. 아메리카노는 무조건 차갑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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