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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제주도42

제주 성산 일출랜드, 비오는 날 구경하기 일출랜드는 성산일출봉/섭지코지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아침에 흐리기는 했지만 장대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일출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릴 수 없을만큼 비가 내렸다,, 표를 구매한 다음 입구쪽에 있는 매점에서 우산 하나와 우비 두개를 구매했다. 인터넷에서 일기예보로 비온다는 것을 알았는데 설마 이 정도로 많이 내릴줄은 몰랐다. 일출랜드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아서 비오는 와중에도 걷기 좋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미천굴 가기 전 매점에서 핫도그,소시지, 한라봉 주스를 마셨다. 관광지는 살찌는 것 밖에 안팔아 ㅠㅠ 제주도는 6월이 수국철인지 각종 식물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도로에도 색색의 수국이 가득 피었다 ♥ 그래서 아주 눈호강을 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이렇게 많은 수국을 보지 못했었는데, 내가 6월에.. 2019. 7. 5.
내가 제주를 사랑하게 된 이유 (천지연폭포/이중섭거리)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20대 초반은 '여행'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설레는 시기였다. 해외여행에 못 가본 것이 너무나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어디든 떠나고자 저가항공을 불나게 검색했다. 얼마나 어렸었는지, 숙소 예약을 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예약한게 맞는지, 당일날 '예약내역이 없는데요' 소리를 듣게될까 걱정했다. 지금이야 제주도를 간다고 하면 간단한 배낭에 최소한의 짐만 챙겨가지만, 그 때는 여행이라면 꼭! '캐리어'를 들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ㅎㅎ 스무살 언저리, 내가 '제주도에 가야겠다'하고 마음먹는 건 뭔가 큰 일이 있다는 뜻이었다. 가장 첫 여행은, 편입시험을 보기로 마음먹고 앞으로 1년 내내 놀 수 없으니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겨울이었다. 지금보니 정말 .. 2019. 6. 25.
제주 올레 8코스, 이제는 익숙해진 그 길 ♥ 이 날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습도도 높았다. 그 전날 한라산 등반의 여파로 온 몸이 찌뿌둥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루한 산길을 걷다가 올레길을 걸으니 착한 평지가 많아 발이 편했다~^^ 이렇게 멋진 주상절리도 보고.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 올레8코스를 시작점부터 걸은건 아니고,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종아리 근육통 때문에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걸었다. 주상절리에서 입장료를 받아서 좀 황당했다; 올레 8코스의 길이는 총 18.8km. 몸이 피곤하니까... 바다를 보면서 정말 기분좋게 걷고 싶었는데 우울했다 ㅠㅠ 여행까지 와서 우울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람. 올레8코스의 논짓물. 이 곳은 예전에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 와본 적이 있다. 올레길 걸을 때 파란 표시를 따라가면 .. 2019. 6. 8.
제주 위호텔(The We 호텔), 라운지에서 즐기는 치맥 :) 이번 제주여행은 숙소 고르기가 참 힘들었다. '한라산 근처 호텔', '성판악 호텔' 등으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갈만한 호텔이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니 당연... 한라산이 워낙 크니 ㅎㅎ 결국 관음사/성판악 코스와는 반대편에 있는 '위호텔'로 선정했다. 호텔은 외진 곳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나가기가 힘든 위치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랫나 싶은데, 하루에 10시간 등산한 다음날 또 올레8코스를 걷기로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운동에 대한 도전의식이 활활 불타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올레길 걸으러 가고싶다... ♥ 위호텔은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했고 무엇보다 치킨과 맥주를 주는 '핵이득'패키지라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ㅎㅎㅎㅎ 택시에서 내려서 터벅터.. 2019. 6. 6.
내 인생에서 백록담을 보다니. (한라산 성판악 하산) '추억속의 용진각 대피소' 태풍때문에 소실되었다고. 본격적으로 정오를 지나며 태양은 쨍쨍 빛나기 시작했다. 더워서 바람막이를 입고싶지 않은데, 반팔을 입고 있자니 피부가 익는게 느껴져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선크림을 목에도 잘 발랐다고 생각했는데, 티셔츠 목 부분은 놓쳤는지 나중에 보니 그쪽만 둥글게 빨갛게 탔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벌써 정상을 거쳤는지 이 코스 (관음사)로 하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대체 몇시에 나오신 거에요...? 점점 느껴지는 관음사 코스의 진풍경! 지겹던 바위계단이 끝나고 이번에는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돌계단보다 나무계단이 훨씬 낫다. 돌 계단은 정말... 발을 너무 혹사시킨다. 돌들이 평평한 것도 아니고 크기며 생김새가 제각각이라서 .. 2019. 6. 5.
한라산은 그냥 산이 아냐. 티오피야. (관음사 코스) 설악산에서는 새소리가 예뻐서 녹음까지 했었는데, 한라산은 '힘들어 죽겠는데 왜 이렇게 울어대 좀 닥쳐'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계단의 압박...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는 압박에 죽을 것 같다가 백록담을 보자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알게 되었던 그런 등반이랄까? 마이산에서 초딩 남자아이에게 물과 방울토마토 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구걸했던 경험으로 왕복 10시간의 한라산은 준비를 단단히!! 하자고 마음먹고 준비물을 챙겼다. 한라산 정상 등반 준비물(2인) : 물500ml * 6개, 옥수수수염차 *2개, 벨지안 와플 3개 (높은 칼로리 + 당 보충용), 바나나 6개, 방울토마토 2봉지, 관음사 휴게소에서 구입한 김밥2줄 좀 과하게 챙기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뭐 괜찮았다. 물 가벼운 걸로 가져..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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