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자연휴양림 ♥ 숲속의집 잣나무 / 산책로 겨울산행

치악산자연휴양림

전화번호 :033-762-8288 자연휴양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산 100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강원도 원주인데도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서울에서 두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고요. 이번 예약은 별로 남은 방이 없어서 잣나무로 했는데요. 세 개가 늘어선 방 중에서 가운데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딱 하나 있었다면, 타는 냄새가 나서 보니 윗집에서 바베큐를 하느라 불 피우는 향이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어요. 정말 몸에 안 좋을 듯한 매연냄새처럼 느껴졌는데요. 저도 자연휴양림에서 바베큐를 많이 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냄새가 잘 들어온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점차 안정되면서 고기굽는 냄새만 남기는 했지만 글쎄요. 가장 윗집이 아니면 냄새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기에 저희 아랫집도 피해가 있을 것 같네요. 

잣나무 비성수기 5만원에 결제했는데요. 계곡 옆이라니!!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이런거 아무것도 모르고 예약했거든요. 게다가 영하의 날씨에 눈도 많이 내려서, 꽁꽁 얼어버린 계곡이 너무 멋있었어요. 치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발코니는 바베큐도 가능하고, 테이블이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편이에요. 

여름에는 아주 인기 만점이겠어요.

산책로를 걷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알고보니 산책로도 산길이었어요. ^^; 그래서 무려 겨울설산을 등산하게 되었는데 다음날 생각이 날만큼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웠어요. 

밤에 바위쪽에 조명이 없어서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신축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여기 앞에 분명 주차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누가 밤에 주차해놔서 진짜 불편했어요. 정말 비매너 👎 신축 두 채랑, 계곡쪽 세 집에서 자려면 주차를 저~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짐을 옮길때만 차를 가져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다 주차를 해버리면 그 차들이 돌려 나가기가 힘들어져요. 

관리사무소와 가장 가까운 참나무, 잣나무, 소나무, 그리고 신축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입니다. 뭔가 리모델링을 한 걸까요? 제가 숙박한 잣나무도 너무 예쁘고 좋았거든요. 

아주 깡깡!! 얼어버린 계곡입니다. 강원도 겨울의 멋진느낌. 보통 겨울여행은 연말에 하는데, 새 해를 맞아서 이렇게 눈구경을 실컷 하게 된 것 같네요.

처음엔 산책로가 도로처럼 난 직진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처음에 체크인할 때 받는 지도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해요. 

잣나무 객실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얼음위에 눈이 내려있어서 걸을때마다 소복소복 뽀득뽀득 소리가 났어요. 

이렇게 눈이 쌓여 있으니까 오히려 등산이 쉬워지더라고요. 아이젠이 아닌 그냥 평범한 운동화였는데요. 얼음만 안 밟으려고 조심하면서, 아주 감탄하면서 하얀 눈길을 걸었습니다. 😊 정말 너무 좋았네요~ 사진도 그래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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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표시를 따라 조금 더 걸어봅니다.지난번에도 전망대와 거북바위 보는 것은 실패했는데, 언제쯤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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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직진을 했어야 했는데 오른쪽으로 빠져버려서 다시 되돌아왔어요. 지난번에 갔던 자작나무길이었어요.

예전 여름에 방문했던 청솔모 객실이 나왔습니다! 지붕에 뭔가 생겼네요. 아쉽게도 산책로는 어디인지 찾지 못했구요, 아스팔트길인 차도를 따라 한참 돌아 내려왔습니다. 청솔모 객실은 관리사무소에서 가장 멀고 차로 한참 올라와야 하는 곳이거든요. 내리막길을 걸으니까 무릎이 아파옵니다. 😥

새로운 객실도 구경해보구요. 중간에 황토방도 보구요.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모두 주차가 좀 힘든 구조네요. 여기도 아래에 차를 대고 짐을 들고 올라가야 하네요. 

드디어 잣나무 객실에 도착했습니다. 깨끗한 주방에 창밖으로는 계곡이 보이는 환상적인 구조입니다. 😍 미니냉장고지만 냉동이 된다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전자레인지도 있구요. 원주 시내에서 짬뽕 순두부랑 칼국수를 포장해와서 먹었던 기억입니다. 좀 부족해서 관리사무소 옆 매점에 갔는데 과자가 없었어요. ㅠ.ㅠ 

이렇게 원목으로 된 너무 좋은 객실입니다. 너무 깔끔하고 이불도 깨끗했습니다. 

바깥으로는 눈 쌓인 계곡뷰 입니다. 😋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1박에 5만원을 주고 누릴 수 있는 이런 곳은 또 없습니다. 

항상 준비되어 있는 TV와 밥상도 있습니다. 허리가 아픈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신축 은행나무에는 침대랑 식탁이 있는 모양이에요. 식탁은 부럽지만 자연휴양림은 온돌을 뜨끈하게 즐기며 눕는게 제맛입니다. 

치악산 자연휴양림 지도입니다. 참나무 위로 400이라고 쓰여진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인데요.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한 번 거북바위를 보고 순회하는 정식 산책코스를 걸어봐야 겠어요. 주황색 차도로 엄청 크게 돌아오면서 각종 숙소들을 모두 구경했습니다. 

치악산 자연휴양림 숙박하지 않을 시 일정 금액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설 이용료는 주차장, 숲속의 집/ 통나무집이 성수기별로 주말/평일별로 다르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치악산 자연휴양림 정말 인기 좋은 곳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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