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자연휴양림
전화번호 :043-423-3117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639-1
9월인데도 무더운 날씨에, 눈이 소복히 내린 모습을 보면 시원하죠.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게자리 후기입니다.
눈이 곳곳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작년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렸나 싶은데요. 이런 모습들이 기억에 오래 남아주면 좋겠는데, 어릴때와는 다르게 여행을 다녀오면 얼마가지 않아 떠오르지 않아요. 워낙 많은 곳을 다녀서 그런걸까요.
어느때는 이전에 방문했던 호텔도 처음인 곳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해요.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했는데 말이에요. 믿기지 않지만 포스팅을 다시 봐도 그 때의 기억은 가물가물...... ㅎㅎ 이래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나봐요.
소백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기까지 꽤나 깊게 들어갑니다. 하천까지 얼어붙은 모습은 아름답지만, 동물들에게 가혹한 겨울같아 보이기도 해요.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자연휴양림계의 호텔이라고 불리는데요. 그만큼 인테리어도 멋지고, 규모도 크도, 숙박 가격에 비해서 일반 훌륭한 사설 숙소들만큼 자본주의가 느껴질 때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숙박예약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게자리"로 골라 예매했어요.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체크인을 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해서 걸어가기는 어려워 보여요. 뿐만 아니라, 자연휴양림 자체도 넓고 소백한 화전민촌 등 구경할 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에요.
발자국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죠~ 뽀드득 뽀드득 발이 쑥쑥 들어가요. 체크인 하기 위해서 차를 잠깐 대고 내렸어요. 오래 된 기억이지만 차를 타고 엄청 높게 올라오면서 밤에는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산등성이가 눈앞인걸 보면 얼마나 높은지가 느껴지죠? 그리고 이렇게 높은곳에 자연휴양림을 짓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들었네요. ㅎㅎㅎㅎ 키를 받고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까지 또 꼬불꼬불 차를 타고 한참을 갔어요.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독채들이 늘어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 같더라고요. 갈대와 노을이 아름답고, 숨을 깊이 들이쉬면 아주 정신이 맑아져요. 주차는 입구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숙소마다 근처에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는데요. 한참 걸어야하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소 옆에 차를 대더라고요.
이제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 게자리 숙소를 공개할게요. >.< 넓은 거실에 통창으로 보이는 뷰! 아일랜드 식탁까지 마련된 아주 좋은 주방과 복층까지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다만 눈내린 모습을 보고 싶다가도 사생활 보호 때문에 좀 신경쓰이기는 해요. ㅎㅎㅎㅎ 옆집에서도 그대로 우리가 다 보일 것 같았어요. 센스있게 심심풀이 상자 안에 놀거리도 있었어요.
게자리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있었는데, 샤워실은 마치 공용샤워실처럼 샤워기가 두 개에 엄청 넓어서 신기했어요!
복층도 온돌이 되어서 뜨끈뜨근하게 난방하고 맨 바닥에서 자면 땀이 쫙 나요. 사우나가 따로 없습니다. ㅎㅎㅎㅎ 여기서 자도 되고, 아랫층에 있는 작은 방에서 잘 수도 있어요.
밤이 되기 전에 둘레길을 산책하고 싶어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산너머로 노을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 마을자체가 예쁘다보니, 어디에 눈을 둬도 행복한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하나 둘 나와 눈사람도 만들고, 걷고 있더라고요.
게자리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 둘레길과 가까워 보여서도 있는데요. 좀 올라가보니 산으로 이어지는 데크계단이 보였어요. 소백산 자락길까지는 1.9km가 걸린다고 하고, 겨울이라 눈 때문에 신발이 젖으면 발이 너무 시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산으로 올라가지는 않았구요, 정감록 마을을 따라 쭉 내려가는 가벼운 길이 있어서 따라 내려왔습니다.
그랫더니 입구쪽에 있던 비석이 나왔어요. 자연휴양림은 가구도 없고, 등산을 해야만 할 것 같아서 잘 안가시는 분들도 소백산 정감록 명당체험마을은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제가 기대하던 북카페는 이미 영업이 끝나 있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있지 않아 들어가봤어요. 겨울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넘나 편안하고 좋아보였어요. 책은 별로 없었지만요.
내 방 거실이면 좋을 것 같은 인테리어의 카페 ㅎㅎㅎ
여기가 포토스팟이에요. 소백산 이름만 들어봤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 그 웅장함과 깊음을 알겠더라고요.
전망대는 시간이 다 되어 잠겨있었어요. 왜 더 빨리오지 않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체크인 3시는 정말 뭘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죠 ㅠ
여기저기 걸어봅니다.
패딩을 입고 꽁꽁 싸맨 사람들을 보니 정말 추웠던 날씨 같아요. 왜 겨울은 너무 멀어보이고 여름만 잔뜩 보낸 느낌이 들까요. 지구 온난화, 기후위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일까요? 1년전인지 2년전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아요... 오래 살면 살수록, 누적되는 기억도 많아지니까 생각이 잘 안 나는 건지도 모릅니다... ㅎㅎ 좋은 곳에 갔던 기억들은 더 잘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ㅠ
하나하나 숙소들, 저는 윗쪽에 있는 숙소가 산과 가까워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래있는 숙소들도 예약이 다 차 있더라고요.
밤이 되어도 조명이 이렇게 켜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어요.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 게자리 숙소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보 드리자면요. 뒷편에 산길로 이어지는 계단이 매우 가깝고 주차공간은 경차가 아니라면 힘들 것 같아요. 오른쪽으로 옆 숙소가 매우 잘 보여서 좀 신경은 쓰일거에요. 느즈막하게 예약한 것 치고는 아주 잘 지내고 왔습니다.
✅ 단양여행지로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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