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1588-4888 소노호텔앤리조트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4-1 1층
주말에 뒹굴거리다가 소노문 단양 객실이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 걸 보고 얼른 검색을 해봤어요. 주변에 강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도 좋아보이고, 사우나도 있는듯 해서 예약했습니다. 정말 급 떠나게 된 단양여행길인데요. 단양이 관광지가 꽤 많은데, 유명한 리조트나 호텔이 많이 없대요. 그래서 엄청 북적거린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이었습니다. ^^ 도착했는데 비가 진짜 억수같이 내렸어요. 그 와중 차들은 체크인하겠다고 사방에 깔려있고 대기까지 했어요. WEST 객실로 배정받았는데 잘못해서 EAST 로 가서 또 한번 헤매고요.
다행히 지나가는 소나기였어요. 큰일날 뻔 했습니다..! 로비랑 치킨집이 있는 EAST TOWER, 왼쪽편에 조금 더 작은 건물인 WEST TOWER 두 동이에요. EAST는 사람들로 엄청 북적이는데 WEST는 로비에서부터 뭔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덕분에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와서 좋네요.
소노문 호텔들처럼 지하에 편의시설들이 모여있고 지하1층에서 두 동을 왔다갔다 할 수 있어요. 근데 소노문 단양에는 좀 실망해서 바깥 공원만 산책하고 내부 시설들은 별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오션 플레이와 사우나도 있었지만 패스! 주말이라서 애들로 엄청 북적였어요. 편의점은 씨유,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와 노래방 오락실 등등이 있었어요. 소노문에 늘 있는듯한 레전드 히어로즈까지. 3112호 객실로 배정받았는데요. 어플로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했는데, 체크인할 때 주차장 전망 / 강 전망이 있는데 비용을 추가해서 업그레이드를 했어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2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요. 객실의 상태가... 많이 실망스러웠네요. ㅠ 전망은 발코니 바깥으로 초록생 강이 보이기는 하는데, 좀만 더 가까이 다가가면 집이랑 아파트가 되게 잘 보여요. 오래된 연식인데 도배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벽지도 지저분한곳이 많았고, 가구랑 tv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이 객실에 전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추가비용까지 지불했다고 하니 속이 상합니다. 😅 집에 갈 수도 없고.. 내가 오자고 한건데 ㅠ
욕실도 되게 오래된 느낌이에요. 소노문 단양은 객실에서 쉬기보다는 워터파크나, 주변 관광지 돌아보고 쉬는 곳으로 적합한 것 같아요.
황당해하다가 다행히 비가 그쳐서, 나가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단양읍에서 단양강을 따라 데크길을 기가막히게 잘 해 둔거 아니겠어요. 그냥 호텔 주변에만 데크길이 좀 있는줄 알았는데, 완전 길~게 도담삼봉까지 걸어갈 수 있는 (또는 자전거) 데크길이 너무 멋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초록색 단양강이 너무 멋지죠. 비가 내려서 물도 많았던 것 같아요. 터벅터벅 걷다보니가 장미터널이 나오더라고요. 지도를 보니 단양강을 따라서 쭉 길이 나있던 것!! 이 때부터 호텔 객실이 좀 안 좋으면 어때 걷고 씻을 수 있으면 그만이지 😋 하면서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강이랑 가까이 걷는데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어요.
단양강을 따라서 쭉 길이 나 있는데, 중간에 데크길이 끊기기도 하거든요. 도로나, 시장이 나올 경우에요. 그래도 걷기 꽤 괜찮은 길이에요. 비가 와서 신발이 다 젖을거라고 생각하고 샌들을 신고 나온게 너무 오류였습니다. ㅠㅠ 운동화 신었으면 더 씩씩하게 잘 걸었을텐데. 힘든 내색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많이 걸으려고 작정하고 온게 아니었는데 2만보를 걸었네요 이 날. ㅋㅋㅋㅋㅋㅋㅋ 샌들에 치마입고. ㅋㅋㅋ 단양강 잔도도 궁금했는데, 도담삼봉쪽으로 걸어보기로 했어요.
중간중간에 벤치도 있고, 진짜 좋았어요. 데크길을 이렇게 길게 설치한게 놀라웠구요. (걷기 좋아해서 데크길 보면 일단 좋아하는 사람 😄)
앗 아래 사진들은 섞여버렸네요. 근데 아쉬웠던 건, 도담삼봉 거의 다 오니까 갑자기 걸어서 갈 수 없다 고 하더라고요?! 안전상의 문제로 길을 막아뒀다고...ㅠ 그래서 다시 되돌아 걸어올 수 밖에 없었어요. 대신 밤에 드라이브로 도담삼봉에 갔는데요.
이렇게 밤에 보니까 엄청 색다르더라고요. 조명을 때리고 있어서 멋스러웠지만 주변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답니다. 주차비는 받지 않고 차단바가 아예 올라가 있었어요. 그리고 공원을 좀 걸어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미줄이 몸에 막 달라붙는 느낌 아시죠. ㅋㅋㅋㅋ 벌레도 많고. 호텔로 돌아와서 치킨 먹었어요.
도담삼봉 갔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Sub 차량을 대놓고 낚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왠지 낚시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ㅎ저희 나갈 때 경찰차가 들어오는거 보니까 아마도 그 분들을 단속한게 아닐까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에서 소노문 단양 bbq로 전화해서 포장주문했는데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안 친절합니다. 대기는 20분정도 했어요. 너무 힘들게 많이 걸었어서 치킨 맛있게 먹었어요.
다시 단양강 데크길 사진 😁
끝도 없이 걷고...또 걷고... 외길인생 느낌 😚 소노문 단양 근처에만 관광객이 좀 있었고, 나머지 길에는 주민들이 걷는 듯 했어요.
거의 도담삼봉에 다 왔을 때, 아래 현수막좀 보세요. "도담삼봉 가는 자전거 도로 및 보행로 차단" 도전교 (자전거도로) 안전관리를 위하여 통행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니 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이제와서? 소노문 단양에서부터 도담삼봉에 걸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일까요? 아쉬웠어요. 도담삼봉가면 커피나 한 잔 하고 밥먹고 택시타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계속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도담삼봉으로 걸어가는 길과, 도전교 안전관리를 위한 통행제한 현수막이 동시에 있는 상황. 더 들어가보니까, 이렇게 통행금지로 막혀있었습니다...😥 뭐가 문제인건지 궁금했어요... 비가 많이 내려서? 다리가 무너지려고 해서? 여기서 도담삼봉까지 택시를 탈 것이냐 (너무 가까움) 호텔로 돌아갈 것이냐 고민하다가 다시 걸어가기로 합니다.
진짜 아름답죠? 다음에 단양오면 "단양강잔도" 한번 사보고 싶어요. 소백산 자연휴양림도 유명한가봅니다. 소노문 단양 객실에는 좀 실망했지만 단양강 둘레길을 너무 잘 걸었기에 만족했던 이번 단양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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