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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제주도

겨울의 협재해수욕장, 칼바람은 무섭지만 바다색은 여전해

by 코코크러쉬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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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의 일정은,

제주공항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점/ 오설록 ▶ 협재해수욕장/커피타는 야옹이/ 한림공원 ▶ 베이힐풀앤빌라

였는데 운이 너무 좋았던 날이어서 버스가 대기시간없이 금방금방왔다 ^^ 카카오네비, 네이버지도를 켜고 오설록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니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여기서 10분 내외로 기다리다가 한림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사람도 별로 없고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바깥을 구경하다보니 금방 도착한 협재해수욕장. 

이 표지판을 보며 걸어가는데 엄청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ㅎㅎㅎㅎㅎ 비가 왔던 날인데, 다행이 장대비는 아니지만 흩뿌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덜덜 떨며 모래가 날리는 해수욕장을 향해 걸었다. 

여름에는 정~말 청량한 피서지가 되어주었던 협재 해수욕장이, 무서운 겨울바다가 되어 있었다 ㅎㅎ

백사장이 얼마나 날리는지 바닥에 보조물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도 예쁜 바다라서 신이 났지만 손이 자꾸만 얼어서 사진찍기가 괴로운 ㅋㅋㅋ

여름에는 파도도 이렇게 세지 않고 수심도 얕아서 가족단위로 아이들이 많은 해수욕장인데 ㅎㅎ

물색깔은 여전히 영롱했지만 파도가 무섭게 치고 시린바람이 그야말로 겨울바다 !

하지만 겨울바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재 해수욕장 ♥

여름에 왔던 여행에서 메모리폼 신발신고 올레길 걷다가 물집잡혀서 너무 힘들었을 때, 저 까만 바위에 앉아서 발을 담그고 아픈 발을 잠시나마 쉬게 해주었었는데.

지금은 물이 이렇게나 많이 차서 위협적으로 철썩철썩  파도소리를 내고 있었다

잘못하면 빠질듯한 이런 수심을 해수욕장에서 보다니!

한림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둘러둘러 조심조심 걸었다 

 

예전에도 보았던 표지판

여름엔 해수욕장 느낌이었는데 이제 쓸쓸한 가을겨울 느낌이 난다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 해수욕장'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물색깔이 맑고 풍경이 좋은 곳으로 항상 손꼽히는 것 같다. 나도 그래서 이 해수욕장을 보고 싶어서 올레14코스를 일정에 넣었던 것이다. 

해수욕장이니 당연히 이런 사진도 찍어줘야 되구요 

이런 계절에도 누가 이렇게 돌을 쌓아놓은거냐며 엄청나게 감탄

우리와 같이 추위에 떨면서 협재해수욕장을 구경중인 사람들,, 

영롱하고 예쁘지만 엄청나게 매서워 보이는 바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콧물줄줄에 손이 너무 얼어서 얼른 한림공원으로!

커피타는 야옹이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몸을 녹이려고 여행코스에 넣었지만 문이 닫아있었다는 ㅠㅠ 아쉬움을 달래고 한림공원으로 갔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여행가기 딱 좋은 계절인 봄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자니 올레길을 걷고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치솟는다. 봄은 여행의 계절~ 또 열심히 돌아다니며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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