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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제주도

제주올레 20코스 정방향 ♥ 김녕 지오트레일 - 세기알해변 - 성세기해변 -파호이호이 용암대지 - 월정씨 하루펜션

by 코코크러쉬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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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20코스(김녕-하도 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3554

 

안녕하세요. 그저께인가 하루가 무척 무료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순간적으로 올레길을 걸으면 이 기분이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즉흥적으로 비행기표를 샀다가, 밤에 후회하고 다시 비행기표를 취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은 작년에 갔던 제주여행 사진들이고요. 

블로그를 오랜만에 쓰는데요. 사람의 관심사, 에너지라는 것이 정말 정확해요. 새로운 일상이 하나 생겼더니 그 쪽으로 정신적 에너지를 많이 쓰나봐요. 쉽게만 느꼈던 블로그 포스팅 작성이 귀찮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말이 되니 에너지가 다시 돌아와서 쓰는 제주올레길 포스팅 🌿 정말 아름다운 제주. 저는 언젠가 도심을 떠나 (꼭 제주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올레20길 시작점에서 제초작업을 하는 분이 계셨어요. 조금만 멈춰 주셨다면 좋았을텐데.. 택시에서 내려서 도장을 찍으려는데, 비는 오고 바람은 불고, 그 바람에 작업물들이 막 눈으로 들어와서 힘들었어요. 참 별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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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만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일정겸 제주에 온 김에 올레길을 걷기로 한 것이었어요. 때문에 조금 늦게 걷기 시작했고 가방도 무거웠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려서 우산도 폈다 접었다, 양말도 젖고 조금 힘들었네요. 

제주올레 20길은 김녕 올레였습니다. 김녕 지오트레일과 어느정도 겹치는 코스였어요. 세기알 해변은 사진처럼 물이 맑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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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곱고 색이 연했는데, 바닷물 색깔도 연하게 어우러져 거의 하나가 된 느낌이었어요.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서 점점 바닷물 색깔이 변하는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아마도 처음 본 것 같은 무지개,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나는 아주 커다란 무지개였습니다. 올레길을 걷는 내내 마치 무지개를 쫓아 걷는 느낌이었어요.

세기알해변은 수영하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 숙소도 많은 듯 했어요. 

비구름이 몰려간 쪽은 어둡고, 이곳은 밝고. 

윗 사진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의 색깔, 느낌입니다. 같은 식물인데도 날씨때문인지 뭔가 귀엽고 파릇파릇한 제주의 녹색빛 🌿

성세기 해변을 지납니다.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샤워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서 마실물도 사고, 잠시 쉬어갔습니다. 웨딩촬영하러 온 중국인들도 지나칩니다. ㅎㅎ

3~6월에 새가 알을 낳는 해안사구라고 합니다. 출입할 때 알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고 쓰여 있네요. 웨딩촬영 하는 사람들이 이 곳으로 들어갔는데....! 촬영은 바다에서 했으니 알만 안 밟고 들어갔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월정씨 하루펜션까지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었는데, 울퉁불퉁한 돌을 밟아야 하니 시간이 훨씬 오래걸리고 발이 피곤해집니다.

뉘엇뉘엇 해가지기 시작합니다. 올레길 걸을때는 항상 아침 일찍 시작해야하는거 아시죠? 이 날은 어쩔 수 없이 늦게 걷기 시작했는데, 숙소에 도착할 때 쯤은 완전히 깜깜했어서 무서웠어요. ㅎㅎㅎㅎ 도로주변이라서 차가 무섭습니다! 

 

또 다시 나온 김녕 지오트레일 - 파호이호이 용암대지. 

제가 찍었지만 정말 잘 나온 사진입니다. 😊

너무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하염없이 걷느라 다리가 피곤하고 배가 너무 고팠어요. 

자전더 횡단도로라고 되어 있는데요. 올레길을 걷다보면 자전거들이 비키라고 딸랑딸랑 할 때가 많은데.. 그러면 사람이 도로로 비키라는 말인가요? 👎 

사진들은 참 아름다운데 왜 화가 나는 일로 마무리하게 된 것 같죠?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자전거 도로가 나와가지구.. 어쩔 수 없죠 뭐. 어딜가나 사람이 있으니까. 제주올레 20코스 근처에 있는 돈사돈 월정점, 제주 최고의 드립커피를 마셨던 담또와 카페 (진짜 진짜 또가고싶다) 등등 아래 포스팅들 참고해주세요. 😋

 

 

 

제주 돈사돈 월정점 ♥ 올레20코스 흑돼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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