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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제주도

제주 올레21코스 ♥ 역방향걷기 / 종달바당 - 지미봉 - 하도해수욕장 - 토끼섬 - 석다원 - 제주해녀박물관

by 코코크러쉬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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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21코스 제주올레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종달리에 있는 풀빌라 펜션인 제주 아르츠 스파 앤 풀빌라에서 1박 후, 그 다음날 올레길을 걸을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전날 이미 6코스를 걸은데다가 비행기 시간까지 빠듯했기에. 올레길을 걷다보면 제주의 자연환경에 푹 빠지면서도, 10km가 넘는 길을 거의 쉬지 않고 걸으며 왜 이 고생을 해야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특히 더운 여름날 물집잡힌 발가락이 너무 아플때는 더더욱. 불과 2년전에 비해 늘어난 체중과, 그로 인해 조금 더 무거워진 몸도 느낍니다. 

 

제주 아르츠 스파 앤 풀빌라 ♥ 디럭스 가든 스파 / 올레21코스 역방향 숙소

아르츠스파&풀빌라 전화번호 :064-792-7858 펜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60 1박 2일의 제주여행에서 첫 날은 올레 6코스, 다음 날은 21코스를 걸었던 일정이었다. 걷는 게 좋아...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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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반에 출발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더 늦게 일어나버렸습니다. 그냥 근처 성산일출봉을 갈 것이냐, 계획대로 올레21길을 역방향으로 걸을 것이냐?! 결론은 올레길을 걷자- 였어요. 빠르게 짐을 챙긴 후, 카드키를 셀프 반납함에 넣었더니만 주변에 담배피우는 두 명의 관광객이 보였습니다. 제주에서도 반갑지않은 길담배를 만나게 되는군요. 한 명은 담배를 피우며 개 산책을 시키고 있었고요.

산책시키는 분은 저희를 의식하신 듯 담벼락에 바짝 붙어 계셨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당일날 올레길을 걷는 것과, 그래도 한숨 자고 다음날 걷는것은 확실히 덜 피곤하긴 해요. 여행가면 느끼지만 확실히 저는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 가뿐하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텐데.. 

예상대로 해안길을 따라 15분정도 걸으니 올레21길 스탬프 찍는 곳이 보였습니다. 종달바당, 제주올레 21코스의 종점입니다. 역방향으로 걸어 21코스의 시작점인 제주해녀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갈 겁니다.

올레21코스는 난이도가 쉬운 코스 중 하나로, 소요시간이 3~4시간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경험상 그것은 거의 쉬지 않고 빠른 걸음을 유지할 때 입니다.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최소 12시에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가 즉시 오라는 법도 없고요. 마음이 급해져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걸었습니다.😌 숙소에서 오전7시 반에 출발했어요.

이른 시간이어서일까요? 날씨가 우리를 도와주더군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바람, 그리고 햇빛을 받으며 걸어도 괜찮을만큼이라 발걸음이 갈수록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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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제주 날씨는 예측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전날 힘들었던 건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이었어! 하면서 기분좋게 걸었어요. 어제는 그렇게 힘들더니 오늘은 또 예상치 못하게 편하구나, 하면서요.

지미봉이 나왔어요. 올레21코스에서 딱 하나 있는 오름입니다. 일단 긴장을 좀 했는데요. 힘든 올레길일수록 등산, 오름을 걷게되니까요. 우리는 역방향으로 걷고 있으니 주황색 화살표를 보고 걸으면 되는데요, 의도치 않게 등산을 하지 않고 둘레길을 걷는 코스를 선택한 것 같아요. ^^; 

계속해서 지미봉 입구로부터 걷는데, 이상하게 길이 평탄한거에요. 중간에 지도를 보고 지미봉 둘레길로 걷고 있다는 것을 알았죠. 위 사진을 보니 오른쪽으로 진입했어야 했던 것 같아요. 직진을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소 쉽게 지미봉을 통과했어요.

이렇게 아름답고 험난치 않은 길이 이어집니다. 사려니 숲길도 생각나고, 매일매일 제주여행 다니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려니숲길이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그 이름도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사려니숲길'. 참 예쁜 이름이다. 사슴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려니'는 본래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는 의미의 제주어인 '려니'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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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두울 때 시력이 떨어졌다고 느끼거든요. 어두우니까 잘 안 보이는게 당연하지, 싶다가도 예전과는 다른 이질감에 집에와서 오메가3랑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을 챙겨먹기 시작했어요.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사는게 가장 문제겠죠...😥 그럴 때 저에게는 블로그가 큰 도움이 돼요. 잠시라도 글을 쓰면서 도파민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봐요... ㅋㅋ

원래는 파란색 선을 따라 중앙을 통과했어야 하지만, 어쩌다보니 주황색 쉬운길로 와버렸답니다. 절대 고의는 아니었다는거!! ㅎㅎㅎ

아름다운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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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내려오다 보니, 크리스마스 리조트라는 펜션이 보였어요. 바로 바다앞에 있는게 꽤 괜찮다~ 싶어서 기억해둬야지 했었고,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 바로 하도해수욕장 입니다. 

하도해수욕장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카페는 아니었고 피자같은 이탈리안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아이스 라떼를 매우 비싸게 주문해 모닝커피 마셨습니다. 😊 이 다리를 건널 때에는 물을 가둬둔 건지 바다인지 모르겠지만 양쪽이 다 맑은 물이어서 황송했어요. 

 

데크계단이 나오면 일단 오름이 아닐까 걱정되지만! 여기는 바다일뿐더러, 저는 이미 하도 해수욕장이 해안길을 따라 데크길을 설치해두었다는  걸 알고 있었죠. ㅎㅎㅎ 

걷는 사람들은 해수욕장에 들어가 모래를 밟지는 않으니까, 아예 코스로 만들어 둔 걸까요? 찻길따라 같이 걷는 것보다 좋았네요. 

 

걷는 내내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만나지 않았어요. 하긴 이렇게 아침 시간부터 제주도에 와서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겠죠. 중간에 락앤락 폐 플라스틱으로 만든 벤치도 있어서 아주 편하게 쉬었습니다. 맑고 선선한 날씨가 함께했던 제주올레21길. 

올레21코스 중간 스탬프 지점입니다. 이 날 처음으로 제주올레 어플을 깔았는데요. 경로 따라가기를 해두면 스탬프와 가까울 때, 경로를 이탈했을 때 알려줘요. 배터리가 빨리 닳을까 염려되긴 하는데 너무 유용하지 않나요? 여기서 왼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직진을 해버렸거든요. 어플이 알려줘서 다행히 빨리 돌아왔어요.

올레길 걷는거 말고, 그냥 제주여행 온다면 꼭 지점으로 삼고 싶은 하도 해수욕장.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덜 자란 당근밭, 조금 더 푸르게 자란 당근밭을 지나니 점점 코스가 끝난다는것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동산을 짧게 올랐다 내려오면 제주해녀박물관이 보입니다. 

그리고 건너편에 올레21코스 공식안내소이자, 스탬프 찍는 곳이 나옵니다. 드디어 도착 ✨✨

제주올레 모자를 살까 하다가 비싸서 망설였는데, 이 날 시원하게 질러버렸습니다. 😎 사실 그냥 바깥에서 디스플레이 된 상품들을 보고있었는데, 안에서 올레 선생님께서 나오시더라고요...ㅎㅎㅎㅎ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시라고, 잠시 들어와서 물도 드시고 가라고 하셔서, 이런 친절에 약한 저는 구매까지 해버렸어요. ㅠㅠ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

 

제주 올레 패스포트는 지점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그래서 완주를 증명해 줄 여권인데요. 저는 이미 실물제품으로 구매를 한 상태지만, 어플로 온라인 여권도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올레길 걷다보면 작은 소품 하나 꺼내기도 번거롭고 비와서 스탬프도 잘 안찍힐 때가 있어요. 저라면 온라인 패스포트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이미 완주한 코스가 많아서 재구매는 안하지만요.

제주올레21코스, 다치지 않고 완주한 것에 감사하고 또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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