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부산을 딱 두 번 가봤다.
한 번은 여행으로 해운대와 송도를, (나중에 포스팅 해야지) 나머지 한 번은 이번 출장을 통해서이다.
KTX는 대전갈 때 많이 이용해서 익숙한데, 길게 45분~50분 정도만 앉아있으면 되서 힘들게 별로 없다.
그런데 부산은 정말 멀었다. ㅠㅠ
더 대박인 건..... 부산출장 끝나고 나서 독감걸렸다. 처음이었다. 정말 건강한 사람인데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제 봄이라 다행이지만 이때는 겨울이었음. 한창 유행시즌. 다들 독감주사 맞으라고 하면 맞으십쇼.)
남쪽인 부산은 조금 더 따뜻해서 우와~ 확실히 좀 날씨가 다르구나 하고
해운대 그랜드 호텔 고층 행사장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감탄하며 즐거워했는데.
피곤한 일정을 모두 끝내고 서울역에 딱 내리는 순간 코트속으로 찬 바람이 쉬잉 들어오는거다.
그날 밤에 너무 이상하게 머리가 아파서 도저히 잠이 안왔다. ㅠㅠ
고열에 시달려 본 적이 없어서 내가 고열을 앓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
아니면 너무 열이 나서 정신이 없어서 그냥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있다고 느꼈는지도 몰랐다.
성인이 되서 처음으로 느껴본 고열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ㅠㅠ
아무튼 나 부산 다녀와서 A형독감 걸렸었다. 부산 때문이라는건 아니고.
예전에 부산 여행은 그냥 그랫었는데,
일 때문에 어쩌다 가게 된 해운대는 대박이였다..
근처에 식당이 없는 것 같아 점심을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해결했는데,
(차마 비쌀까봐... 그냥 여기서 먹어요!라는 말을 먼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같이 간 분이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정말 가성비 좋고 맛있었따 ㅠㅠㅠ
서울에 있는 호텔 뷔페보다 훨씬 싸다. 정확히 가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니 추가 메뉴에 뷔페 이용인데 이 가격이야? 할만한 금액이었다. (5만원이 넘지 않았음) 게다가 와인도 한잔 씩 주고!!
지난 번 부산여행 왔을 때 괜히 식당 찾아다니지 말고 여기 올걸...!! 엄청 비쌀까봐 쫄아서 안왔다고 후회했다.
특히 바로 아래에 있는 생크림케이크는.... 내가 먹어본 생크림 케이크 중 가장 맛있었다.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거의 아무도 건들지 않아 이런 비주얼을 간직하고 있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 ㅠㅠ
얼마나 부드럽고 포근한지 너무나 예술적이었다...
여기는 파티셰에 힘준 뷔페인지, 정말 사가고 싶을 정도 ㅠㅠ
이걸 만든 사람은... 본인이 이렇게 맛있는걸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이렇게 아기자기한 아이들이 모여있으니 얼마나 예쁜지.
이런 스타일의 베이커리는 좋아하지 않아서, 눈으로 맘껏 즐겼다.
요리하신 분은 저 꽃잎 하나하나 얹으면서 마음의 고통을 위로받았을 것만 같다 ㅋㅋㅋ
얼마나 행복할까? 나 마카롱이든 기초 베이커리든 빨리 디저트 만드는거 배우러 가야지 안되겠다.
꾸덕하고 진득했던 초코케이크.
저 위에 있던 길다란거 망가뜨릴까봐 한 조각 가져가기 무서웠다.
이 케이크도 아주 수준급의 맛이었지만, 진리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이 메뉴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ㅠㅠ
맛을 따라가지 못하는 어휘력... 그냥 사진으로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
정말 맛.있.었.다. 여기 셰프들 리스펙트. 제발 바뀌지 말아주세요 내년에도 또 갈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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