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031-711-1321 한식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41-2 1층
분당 장모밥상은 고속도로를 지나며 몇 번 간판을 본 적 있는데요. 좋아보이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유명한 한정식집이었습니다. 1인당 25,000원으로 추가메뉴를 제외하면 단일 메뉴입니다.
평일 점심 11시 30분쯤에 방문했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맛집들중에서 가장 대기가 길었습니다. 무려 30팀을 기다려야 했고, 시간은 40분정도였습니다. 웨이팅 공간에 난로 2개와 의자들이 있긴 하지만 많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대체 어떤 집이길래 이렇게 평일인데 대기가 긴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할 일도 있었기에 그냥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은 넓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공간이 부족했는데요. 주차요원 아저씨께서 차키를 안에 두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나와보니 우리 차가 다른곳에 주차되어 있었어요. ㅎㅎ
긴 대기 끝에 앉게 된 자리는 주방과 가까워서 그렇게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사진자리 아님) 그래도 웨이팅이 이 정도로 끝났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앉았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인원수만 물어보셨고 밥상은 빠르게 차려졌어요.
장모밥상에서 나오는 반찬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간장게장 2만원, 열무김치 1만원 등으로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았고, 저도 혹할만큼 반찬들이 맛깔스럽고 깔끔해 보였습니다. 냉장고 팩에 들어있는 반찬은 하나에 4천원인데요. 3개 구매하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1만원이라고 합니다.
식사 후 반찬가격 포함해서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셀프코너에는 간장게장, 된장국, 생선을 제외한 모든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무제한으로 리필이 가능한데요. 장모밥상의 반찬들이 다 맛있고 양이 많아서 리필을 할 일은 별로 없었어요. 여러명이 방문하신 분들은 리필을 이용하시는 듯 했어요.
분당 한정식 장모밥상에서 제가 느낀 건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이었는데요. 반찬의 구성이나 맛이 어르신들이 느끼기에 상당히 괜찮으신가 봅니다. 그래서 인터넷 후기에 보면 부모님 모시고 갔다는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총 16가지의 반찬으로 성대하게 채워지는 장모밥상 한정식입니다. 솥밥이구요. 메인메뉴는 간장게장이라고 봐야겠네요. 상당히 살이 차 있고 맛잇었습니다. 제가 가장 잘 먹었던 것은 된장찌개와 나물 반찬들입니다. 특히 가지도 맛있었구요, 잡채도 쫄깃하고 윤기가 흘렀습니다.
나물반찬들의 양념이 각각 개성있게 맛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인덕션에 올려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던 찌개는 두부도 많이 들어 있었어요.
수육은 2인에 딱 4조각 들어 있었는데요. 맛은 별로였습니다. 생선도 살이 별로없고 맛도 그냥 그랫어요.
게장은 지나치게 짜지 않고 신선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두 명이서 먹으면 5만원이 나오는데요. 분당 한정식 장모밥상은 확실히 나쁘지 않습니다. 맛도 있고 깔끔하고요. 하지만 평일 점심 웨이팅 30팀은 살짝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몰라두요. 오피스 상권도 아니고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이라서요. 특별히 어르신들에게 소문이 좋게 난 맛집이라는 느낌도 들구요. 저녁에 가거나 오후2시 넘어서 가면 긴 웨이팅이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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