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1644-956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699-4
제주올레길 20코스 시작점 (플라이진하우스 펜션 근처)에서 오후5시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첫날은 월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숙소, 월정씨 하루펜션까지만 가는 계획이었거든요. 당연히 밤이 되기 전에는 쉽게 도착할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역시 올레길이라 그런지 도보 직선거리와는 다르게 조금 더 걸렸습니다. 밤이 어둑어둑해져서 걱정되는 마음에 마지막에는 종종걸음이 되더라고요.
덕분에 이렇게 노을지는 제주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인데 역시 체력이 국력! 얼른 도착하기만을 바랫어요. 돈사돈 월정점에서 저녁먹고 들어가야지~ 호기롭던 계획은 점점 멀어지고. ㅎㅎㅎㅎㅎㅎ 펜션 근처에 식당있나? 편의점 있나? 아무것도 먹을게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 겨우겨우 걸었던 올레20길 코스! 월정씨 하루펜션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제주올레20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도보 10분 이내) 둘째, 발코니에 편백탕 (히노끼탕)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겨우겨우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온몸이 만신창이였어요. 😅 그래서 사진은 별로 못 찍었습니다. 미리 봤던 사진이랑 거의 똑같았어요. 당일 사장님께서 비대면 체크인이랑, 방 비밀번호와 편백탕 어떻게 쓰면 되는지 다 알려주셔서 오히려 좋았어요. 3층까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걸어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도착한거 말고도 너무 맘에 들었던 월정씨 하루펜션 😋
히노끼탕 있는 3층 숙소중에서 진짜 엄청 고민하다가 301호를 골랐거든요. 그 이유는 바로 식탁옆에 있는 창문의 위치입니다. 밑에 사진에 올릴게요. ㅎㅎㅎ 냉장고와 접시들, 수저 등등 기본적인 취사 용품들이 있었고요. 다행히 냉장고 안에 생수 두 개가 있었습니다. 월정 해수욕장이 근처라 편의점이 있는데, 첫날엔 길도 모르고 너무 힘들어서 배달을 시켜먹기로 했어요.
짜잔~ 그리고 기대했던 편백탕!!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올레길 걷고 난 후 탕에서 몸을 풀어주면 진짜 노곤하고 넘 좋거든요. ㅎㅎㅎㅎㅎㅎ보일러를 틀어야 온수가 나와요. 그리고 물은 한 시간정도 받으면 되고, 비 때문에 좀 젖어있네요. 벌레가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대나무발로 가리고 노천탕을 즐기면 세상 행복합니다. 😍 아침에는 저 멀리 월정 해수욕장에 파도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아름다워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만 보고살면 참 좋겠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515-10
일단 너무 배고프고 힘들었기에 음식을 주문했는데요. 걱정과는 다르게 어플을 켜보니 배달 가능한 집이 몇 개 있었어요. 그 중에서 깔끔하게 잘 해주시는 듯한 구르미스시에서 나만의 회 (뼈매운탕서비스) 35,000원 / 후토마끼 1개 15,000원 / 제주에일 펠롱 1개 6,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배달은 딱 한 시간정도 걸렸고 배달비는 별도로 현금으로 냈어요. 이제 이렇게 배달로도 너무 잘 먹을 수 있네요. 너무 맘 편하고 좋았어요. 뼈매운탕은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김밥은 그래도 한국인은 밥이기에 골랐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정말 맛있었어요 ~~~ ^^ 많이 걸어서 그런지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이거 먹고 또 근처에서 감자튀김을 주문했어요 ;; 🙄
서울은 선선한데 제주도는 아직 더웠어요. 밤에 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너~~무 잠이 안 오는거에요. 새벽3시까지요. 몸은 피곤한데 정말 미쳐버리는 것 같았죠. 😭 (원래 잘잠)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바깥에서 풀벌레소리가 너무 큰거죠... 난 원래 집에서도 조용해야 자는 사람인데 왜 몰랐지?! 잠결에 풀벌레소리때문에 자꾸 깬 거에요. 문을 닫고나서야 스르르 잠들었답니다.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아침!! 😆
제가 월정씨 하루펜션 301호를 고른 이유인데요. 바깥 풍경이 정말 아름답죠? 그냥 보기만해도 마음이 사르르... 일하시는 분들도 보이고요. 게다가 햇살이 어찌나 잘 들어오는지, 완전 남향 같아요. 예보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올레길 걷기 힘들겠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라니 진짜 행복했어요.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멀리 해수욕장이 보여요. 오션뷰라고 보기엔 좀 힘들수도 있지만, 바다와 적당히 멀어서 사람도 한산하고 조용하고, 저희끼리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3층은 전부 복층인 모양인데요. 침대에서 바라보면 바다가 더 잘 보여요.
복층 침실입니다. 대체 여기 어떻게 침대를 설치했을까 너무 신기했다는...! 게단은 가파르니까 조심해야해요. 잠자리에 예민한 저는 적응하기에 좀 시간이 걸렸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창문으로도 하늘색 바다풍경이 보여서 너무 감동했지요. ㅎㅎ
사진으로는 회색 벽만 크게 보이는데, 사람눈으로는 아름다운 바다를 한껏 담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 열심히 고른 숙소인데 후회없었습니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걷는 올레꾼분들은 월정씨 하루펜션을 고려해보세요. ㅎㅎㅎㅎ
엄지발가락 안쪽에 생긴 물집을 터뜨리고 월정해수욕장 CU편의점에서 대일밴드를 사서 붙였어요. 그리고 걸었는데 이 날은 또 약지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네요. 물집때문에 참 걷기 힘들었던 올레20길. 하지만 숙소만큼은 후회없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월정씨하루!
사장님도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시고, 여기서 아주 조금만걸으면 올레20코스로 바로 진입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숙소입니다. 발코니에서 블기는 노천탕도 아주 행복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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