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 진광생태다리앞 - 진관사 - 방패교육대 앞

 

<북한산 둘레길 9구간 마실길>

거리: 1.5km

소요시간: 약 45분

난이도 : 하

 

진관생태다리 앞

지하철 연신내역 3번 출구 - 버스 7211번 / 진관사입구 하차(도보15분)

방패교육대 앞

지하철 구파발역 1번 출구 - 버스 704, 34번 / 입곡삼거리 하차(도보5분)

서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산 북한산.

둘레길이 있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제주 올레꾼인 나는 올레길 말고 다른 길은 모두 싸그리

괄시하며 살고 있었지요

제주도 올레길을 따라하지 말라는 그런 마음이랄까?

그러다가 갑자기 둘레길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북한산이 큰지

총 21구간이 있고 서울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도 되게 다양했다.

둘레길 코스는 요기서 확인해 보시길.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 국립공원공단

산책하고 싶을때 살랑살랑 걸어 나오라는 뜻인지, 9구간의 이름은 마실길.

정말 그럴만도 한게, 잘 다듬어진 길을 저벅저벅 걷다보면 끝나 있어서 마실길인가보다.

장애인 탐방가능구간도 안내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니 계단이나 휠체어로 이동하기 힘든 구간이 별로 없던 기억이 난다. 

둘레길 9구간 입구, 마실길 입구에 다다르자 몇몇 차들이 주차를 해둔 것이 보였다.

정식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다면 주차가 가능할 듯 하다.   

은평 한옥마을 카페 북한산 제빵소 ♥ 북한한 둘레길 9구간 근처

국립공원은 국립공원이다. 이렇게 푯말도 보이고. (이런거 좋아하는 편 ㅋㅋㅋㅋㅋ)

서울인데 멀리 놀러온 기분이 나잖아?

먹고 노는게 최고인 듯 하다. (갑자기)

깜짝 놀란건, 차로 이동을 해서 쌩쌩 도로를 달렸는데

마실길로 들어서니까 딱 산으로 들어온 것만 같아서

내가 그동안 북한산을 너무 몰랐나. 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ㅋㅋㅋ

너무 잘해놨다..... 걷기 너무 좋고. 사람도 붐비지 않고.

예전에 국내 국립공원 모두 다니기가 소원이었는데. 지금도 제주 올레길 전부 걷기가 소원이고. 

또 하나 추가해서 둘레길도 전부 다녀버릴까보다 ㅎㅎㅎㅎㅎ 

가장 걷기 힘든 올레길은? 고난이도 올레9코스!

아니 어떻게 이런게 있지? 하면서 놀라서 찍어댄 사진들

서울은 참 넓은 곳이야.... 

 

나무도 빼곡하고 날씨도 적당했던 이 날

개인적으로 속상했던 일이 있어서 엄청나게 속이 부글부글 끓는 상태로 걸으며 

'새옹지마' 라는 사자성어를 속으로 되새기려 노력했지만

위로가 별로 되지 않았었다 ㅠㅠ

그 일은 지금 모두 해결이 되었고, 역시 모든 일은 전부 지나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인가보다.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라'는 명심보감 구절이 떠오른다.

그러려고 노력해봐도,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 말을 알고 있는게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  

제주 올레 8코스, 이제는 익숙해진 그 길 ♥

근데 걷다보니까, 길이 짧아서 그런지 이런 표지판이 별로 없어서

여기가 둘레길 맞나? 싶은 구간들이 좀 있었다.

둘레길 종합안내판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두거나 유심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북한산 진짜 크고 멋있다구

본격 등산도 해 볼 작정이다

너무나 너무나 걷기 좋은 길 

그리고 산책할만한 그런 길

서울 도심안에 있지만 모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위로받을 수 있는 길 

이게 뭐야

걷다보니 갑자기 봉은사, 진관사 표지판이 나왔다

그러면 그렇지! 둘레길이라면 이렇게 틈틈히 들릴 수 있는 명소(?)는 나와줘야지! 하면서

걸어들어갔는데... 대박 

설악산 탐방기 ② 울산바위

진관사는 정말 가만히 앉아 쉬기만 해도 힐링이 될만한 곳이었던 것이다 ㅠ.ㅠ 

약간 마이산이나 설악산 온 것 같기도 하고.... 되게 넓직한데, 엄청 깔끔하고,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가 서울 안에 존재했던 것이였음다

서울에서 설악산 가려면 운전 3시간 해야하고요? 마이산은 더 걸리고요?

 

길이 예뻐서 향로봉으로 향한다는 표지판을 따라감

 

목이 말라서 두리번거렸더니, 이렇게 카페가 있었다 ^_^ 

설악산 탐방기 ① 권금성 - 비선대 - 비룡폭포

왼쪽에 있는 낮은 건물이 카페와 식당! 

이런 공간만 봐도 놀러온 것 같고 엄청 신나서 으쓱으쓱해진다

진관사 카페 내부인데 이렇게 야외테이블도 있고

실내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냥 테이크아웃을 했다 

이런 공간하고, 독방처럼 된 방이 있는데 역시 사람들은 좋은 곳을 빨리 차지해버려서

남는 방이 없었다 ㅎㅎ 커피는 맛있었다 아이스 커피인데 4천원

연갈빵....? 인데 

9구간 왕복하고 나니 엄청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얘가 비상식량이 되어주었다 

목말라서 커피는 진작 사라진지 오래.... ㅋ

진짜진짜. 

너무 분위기가 좋은 진관사

절이라서 이렇게 표현하는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은평구 사람이라면 정말 자주 와서 

매일 산책하고 싶을만큼 좋다. 

아까 향로봉 표지판 따라서 온 길인데 ㅋㅋㅋㅋㅋㅋ

둘레길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걸었으나

점점 산으로 깊이 들어가며, 계단을 오르게 되어있는 것이다. 

거의 등산을 할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북한산 등산하기 좋더라 ㅠㅠ 빼놓을게 없는 산임

요즘 오른쪽 무릎이 가만히 있어도 좀 저려서, 내려오는게 염려되어 자제하였다.

엄청, 엄청 설악산 가고싶더라....

진짜 놀러다니는게 최고다. (또 갑자기) 

북한산이 얼마나 큰지, 여러 곳에서 둘레길 접근이 가능한 듯 하다.

서울에 살며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

역시 이름있는 건 다 이유가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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