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든 여행이든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지역 명소 맛집은 소소한 기쁨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았던 날 먹을 것을 잔뜩 들고 퇴근하며 힘든 마음을 보상받는 것처럼,
작은 포장봉투를 달랑달랑 들고 걷는 발걸음은 그 봉투의 무게만큼이나 가벼워지기도 한다.
때문에 대전역을 출발하는 KTX 열차 안에는 이 봉투를 든 사람들로 가득하다...!
성심당 본점과 케익부띠끄는 다른 곳에 있고, 내가 자주 가는 곳은 대전역에 있는 분점이다.
** 디저트 좋아하는 분들이면 성심당 케익부띠끄 꼭 가보시길...★ 가슴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대전 여행하는 사람들도 필수로 가는 곳이라서 항상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제자리에 서서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붐비는게 조금 단점)
나는 하루에 아메리카노 3잔+얼죽아 회원이기 때문에 성심당에 가서도 어떤 커피가 맛있나 둘러보다가, 10초커피라는걸 시켜보았다.
샤케라또 (얼음에 에스프레소 샷넣고 쉐킷쉐킷 - 거품많은 음료) 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 아주 달달한 커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이 확!깨며 헤이즐넛과 커피향이 입안에 퍼지는 즐거운 맛인데, 아쉬운건 한 세 번인가 빨면 얼음밖에 안 남는다. ㅋㅋㅋㅋ
양이 아쉬워요... 성심당에 갈 때마다 이 음료를 마신다.
10초커피라는 이름은 기차를 기다리며 늘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재치있게 만든 말인것 같은데
절대 10초 걸리지 않구요, 1분 이상 걸린다. 카페 알바 안 해본 분들이라도 이런건 다 알잖아요?
냉장 보관중인 산양요거트와 산양우유, 그리고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바나나우유가 새로 등장해있었다!
섬싱당의 트레이드마크 튀김소보로, 튀소구마, 부추빵을 구입하려면 여기에 줄 서면 된다.
대전역 성심당에는 계산대가 두 곳 인데, 일반빵을 구매하고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계산대와
가장 대표적인 3개의 빵을 낱개/세트로 구매할 수 있는 계산대이다.
평일에도 시간대 관계없이 늘 사람들이 줄 서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팥을 싫어해서 튀김소보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내 입맛에는 부추빵이 맛있다.
말 그대로 '튀긴'거라서 약간 부담되기도 한다.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까....★
좀 놀랐던 건, 빵들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었다.
아침식사로 크루아상과 딸기를 먹고 싶어서 새벽배송 되는 업체에서 크루아상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4,000원이었다.
그런데 성심당의 크루아상은 1,800원 이었다. ㅠㅠ 요즘 빵집을 잘 안다녀서 모르겠는데, 딱 봐도 착한 가격이었다.
게다가 일반 소보루는 1,000원 이었던 점......?!
과장없이 말해서 내가 먹어본 소보루 중 가장 맛있었다.
다만 이 곳은 대전역내에 있다는 특성상 앉아서 먹을 공간이 협소하다.
4팀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갖추어져있는데 자리가 잘 나지 않는다.
나는 일을해서인지 왜 대전에만 오면 지루한 기분이 드는걸까...?
그 때마다 성심당에 들르는게 소소한 재미가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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