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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강원도

웰리힐리 스키장 1박후기, 처음으로 스키 타본 날

by 잘되는 쥔장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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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작년에 비해 춥다는 걸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홈쇼핑에서 구매한 스키장2박권 언제쓰나,, 조마조마하다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예보를 보고 급 예약

이름도 참 어려운 웰리힐리파크.. ㅋㅋㅋ웰리윌리 힐리웰리 일리웰리 윌리윌리

약간 올드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관리를 잘해서 반짝반짝했다

이번겨울이 따뜻해서 스키장 조기폐장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스키를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온갖 장비를 갖추고 스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좀 위축되었다 ㅋㅋㅋ

본관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카페 스노우 무무

홈쇼핑 패키지 안에 음료 두 잔 (아메리카노, 핫초코)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통유리로 스키장 구경을 할 수 있어서 나름 분위기있음 

처음 와 본 스키장은 너무 좋았다 ㅎㅎ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이 말그대로 눈부셨고

강원도로 오니 날씨가 더 추워져서 밤에는 올해들어 가장 많은 눈을 본 날이었다. 

대기표를 뽑고 체크인하기를 기다림

홈쇼핑 상품은 뷰가 슬로프 일부만 보인다고 해서 요금을 추가해 서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숙소가 있었던 서관 1층은 스키하우스가 있어서 슬로프와 연결되고

렌탈도 이 곳 1층에서 한다. 

뷰 업그레이드를 한 결과 이렇게

슬로프뷰인 방을 배정받았다 ㅎㅎ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방은 많이 낡았고 침대 매트리스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스키장에 놀러왔다는 설렘으로 불만이 생기지 않았다 

 

취사가 된다는 점도 아주 좋았다

냄비며 후라이팬 각종 취사도구가 다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마켓컬리에서 식사재료를 모두 준비해 박스채로 들고왔기 때문에

연어회/골뱅이무침재료+국수/물회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정리해 두었다. 

그 결과로 저녁식사 때 먹은 것들 ㅎㅎㅎㅎㅎ 후기올린 사진 가져옴 

접시하나 깨뜨려서 체크아웃할 때 말했다. 천원인가를 배상(?)했다. 

음식 사진 후 바로 화장실,,

베란다로 나가서 보면 이렇게 스키장이 쫙~

 

이 사진은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창문에서 찍은 것이다

옆 베란다에서 우리 방이 보이는 에러 

어린 친구들이 나와서 소리를 지르며 옆 방 애보고 나오라고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ㅋㅋ

일단 스키장을 구경하러 나와서 둘러보기 

이 거대한 트리는 밤이 되면 반짝반짝한다

반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야간권을 이용하기로 하고

식사를 한 후 야간권은 PM 6:30~10:30 라고 해서 6시쯤 나감.

발사이즈를 이야기하고 부츠와 스키를 렌탈해서 신는데 걷는것조차 힘들다. 지금도 그 느낌을 생각하려니 짜증이 ㅋㅋㅋ 

처음에는 평지에서 천천히 걷는 법을 매우고 리프트를 탔는데 사람이 없어서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처음 스키를 타는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3~4번 넘어졌는데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 와중에 다시 일어나면 스키때문에 경사진 언덕으로 내려가는데 내 발목이 버티느라 막 꺽임

나중에는 좀 익숙해지니까  힘줘서 버티는 것보다 그냥 내려가는게 편하겠다 싶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설프게 다리에 힘 꽉주면서 내려감

점점 날이 추워지고 피곤해졌는데 이렇게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엄청 쏟아져서 

내 눈이며 입으로 마구 들어옴... 눈맞으며 스키타기가 쉽지 않다는데 지쳐있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첫 번째 슬로프는 브레이크 잡는 법이며 턴을 배우느라 좀 늦었는데 

두 번째는 그래도 빨리 내려왔다.

아까워서 세 번 타고 들어옴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본관 1층에 있는 치킨집에서 배달시켜 먹음. 생각해보니 콜라도 안줬음

손님이 많아서인지 엄청 불친절했다고 한다

방안에 물이 없어서 물도 사고 

밤사이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다음날 나와보니 이렇게 눈이 쌓여있었다

원래 1월에 이렇게 눈이 오는 풍경을 봐야 하는데 올 겨울은 너무 따뜻했어서

이렇게 2월이 되어서야 겨울임을 실감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눈을 밟으며 돌아다녔다

밤에 엘리베이터 앞 창문에서 찍은 사진

새벽이 되어도 스키장의 불을 꺼주지 않아서 커튼을 치고 자야했다.

그렇게 눈이 많이 내렸는데도 제설기가 계속해서 돌아가며 엄청나게 많은 인공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무리를 했더니 밤에 너무 으슬으슬해서 잘못하면 다음날 몸살이 올 것 같아 따뜻하게 자고

다행히 감기 따위는 걸리지 않고 거뜬하게 일어나 수영장/사우나를 하러 갔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수영장은 많이 낡았다.. 사우나도 ㅎㅎ 그래도 새로운 곳을 구경하는 기분은 언제나 신난다.

 

2박 요금 258,000원에 숙박+스키렌탈+리프트+눈썰매장(애기들만 타는 것 같은데 사람까지 없어서 이용 안 함)+수영장사우나+음료2잔+실내사격(?) 이 포함되어 있으니 엄청 저렴했던 것 같다.

아직 1박이 남아있어서 또 오기로 했는데 그 때는 좀 더 자연스럽게 스키를 탈 수 있겠지

목표는 리프트 10번 타기, 전망대까지 가서 라면먹기 

초급자 코스 말고 중급자 것도 한 번 타보기

 

웰리힐리 스키장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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