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제주도 여행에서 이니스프리 카페(?)에 가서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지 못한 아쉬움에서 출발하였다... ㅋㅋ수플레 팬케이크가 대체 뭔데?? 뭐길래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갈까 궁금했다. 지난 제주여행 때 이니스프리인지 오설록에서 운영한다는 카페에가서 수플레 팬케이크를 나도 먹어봐야겠다, 싶었는데 계속해서 성산에서만 머무르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서울에 와서 아쉬운김에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을 찾아보다가 익선동 '동백양과점'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네이버로 검색했는데 어마어마한 리뷰가 나와서 여긴 대기해야하는 정도의 맛집이구나 예감하고,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익선동으로 향했다. 한국은 참 좋은 나라다... 아무리 좁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가본곳이 남아있고, 안가본 곳 처음 가보려고 해도 차로 몇시간이면 간다...^^
일단 동백양과점은 좁은 골목사이에 있기 때문에 주차공간은 당연히 없고, 네비로 주소를 찍고 오면 종착지(?)가 있는데 거기 공영주차장이 있다. 동백양과점의 영수증이 있어도 주차요금이 할인되거나 하는 건 없고 그냥 돈 내야 한다. 여기 케이크랑 차종류도 전부 비싼 편인데 기름값이며 주차비며... 절대 돈 생각하고는 못 간다. 솔직히 맛은 있고, 분위기도 그렇고 왜 맛집인지는 알겠는데, 왔다갔다 하는 비용이 좀 아까웠다 ㅠㅠ 값 좀만 내려주세요...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 저녁 8시 쯤이었다. 평일이고 밤이니까 사람들 많이 없겠지? 했는데, 한 커플과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 2명, 총 2팀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매장은 사람들로 가득이었고.
처음 방문이라 일단 네비가 가라는대로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세웠는데, 골목 사이사이에 있다보니 찾기가 어려워 좀 헤맸다. 넓지 않아 많이 헤매지는 않았지만. 딱 가보면 동백양과점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골목이 있다. 거기로 가면 된다. 반대로 가면 호프, 술집이 가득한 골목이 나오는데 거기 아니다. 익선동 처음가봤는데, 분위기있고 좋더라. 인사동 쌈지길 같은 분위기도나고, 특이했다. 나 핫플레이스같은거 잘 모르는데 (사람많은거 싫어해서 핫플레이스라고 소문나면 일단 무조건 안 감), 왠지 여기도 한번쯤은 그랫을 것 같다.
무슨 풍인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추구하는 분위기는 아주 잘 알겠다. 대기하다보면 오른쪽 공간으로 보이는 곳이다. 앉아서 기다리면 참 좋겠는데 대기하느라 서있는 중이라서, 누가 오면 '저희 대기중이에요'라고 말하기도 뭐하니 걍 서있는게 편하고, 그래서 맘편하게 앉아있지 못하는 그런 의자였다. ^^
여기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시다. 일단은 15분쯤 대기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기다리는동안 마시라고 주셨다. 무슨 티였는데 기억이 안 남. 얼음은 없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라고 시원한걸로 주셨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라 그런지 이런것도 준다.
평소에 얼마나 대기손님이 많으면? 생각이 들었던 표지판.
드디어 자리가 났다. 사람이 꽉꽉 차 있고 공간적으로 그렇게 넓지도 않아서 시끄러웠다 ㅠㅠ 예쁜 인테리어 만큼이나 우아하게 앉아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냥 수플레 팬케이크,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 말차 수플레 팬케이크 대충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가장 인기가 많은 듯한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다시 말하지만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직접 와서 메뉴판을 보고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너무나 잘 나가는 메뉴라서 그런지 5분정도 기다렸는데 바로 팬케이크가 나왔다.
이게 그 유명한 그것이군...! 포크로 생크림을 건드리니 적당히 탄력이 있어서 통통거리는 느낌이 났다. 완전 신기 :) 수플레 팬케이크라는게 원래 이런건가요..? 팬케이크는 완전히 익은 것도 아니고 안 익은것도 아닌 매우 촉촉한 느낌이 났다. 이런거 만드는것도 기술이네 싶었다. 저 보라색 잔 안에는 추가메뉴인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다. 컵이 정말 예쁘다. 티타임을 즐겼던 사람들은 아마도 저렇게 예쁜 컵을 가지고 분위기를 내는 것을 즐겼던건지도 모른다.
제일 먼저 나온 아이스크림. 금색 포크와 나이프 :)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지만 밤이라서, 티종류 중 하나를 시켰다. 일단 예쁘고 엄청 달다. 지금 메뉴판을 확인해보니 후르츠 티 중 사과다. 그런데 가격이 8,500원인거 치고 양이 적다. 양이 너무 적던지 아니면 비싸던지, 아무튼 둘 중 하나.
수플레 팬케이크 딸기는 23,000원이다. 총 3만원이 넘게 나왔고 30분 앉아있다 주차비내고 돌아가는데, 원래 돈생각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돈생각이 나더라 ㅋㅋㅋㅋ 왔다갔다 하는데 기름값도 있어서.
이로써 요즘 젊은 사람들이 먹는다는 수플레 팬케이크가 뭔지 동백양과점에서 알아보았다.
총평은 맛있고 특이한테 비싸고, 직원들은 친절하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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