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비치호텔에 다녀왔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해비치호텔.
제주공항에서 제주민속촌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121번, 122번) 운이 좋게도 1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버스는 높고 시야가 잘 보이니까, 택시타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까지 가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데 택시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민속촌 앞에서 바로 내려주는 장점때문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운 좋게 맨 앞자리에 앉으면 제주도의 예쁜 풍경들을 계속 감상할 수 있어서, 어릴때부터 버스를 타고 제주 관광지를 돌아다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제주도에 거의 도착했을때 비행기안에서 찍은 사진 ㅎㅎ
표선 제주민속촌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 해비치 호텔이다. 재미있는건 몇 번이나 해비치호텔을 이용했는데 한번도 제주민속촌에 가본 적이 없다. ㅋㅋㅋㅋ
가방이 무거운데 해비치리조트-호텔까지 걸어가는게 너무 멀어서 힘들었다.
그래도 잘 가꾼 잔디가 깔린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이곳만 다른 세상처럼 평화롭고 고급스럽다.
리조트쪽에서 마주친 연못. 리조트에 숙박할까 고민했는데, 애들이 있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뛰어다니는 층간소음이 난다고 해서 호텔로 정했다. 어느새 층간소음이 호텔을 정할때조차 기준이 되어버렸다......ㅋㅋ
사진에는 채 담기지 않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바로 건너편에는 바다가 보인다.
이렇게...! 예술적 조경. 제주도에 여행을와서 이것저것 해야하니까 호텔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깝다. ㅎㅎ
여기는 리조트 수영장인데, 신축이라 호텔수영장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든다. 근데 햇빛으로부터 숨을 수가 없어서 피부가 다 탈 것 같았음.
체크인 하기전에 짐을 맡기고, 자전거를 대여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이용해, 해비치 호텔부터 섭지코지까지 갈 예정이다! ㅎㅎ (섭지코지는 자전거길 코스 아니고, 중간에 빠져나오는 거)
마침 표선에서 성산일출봉쪽으로 가는 길이 제주 환상 자전거길 순방향 경로랑 맞아 떨어져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근데 길이 편하다는거지 우리의 몸은 편하지 않았음. ㅋㅋ
중간에 편의점에서 에너지바, 물도 사고
처음엔 도로를 달려서 재미가 없었는데, 20분쯤 가니까 해안길이 나와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게 진짜 행복했다.
모자랑 바람막이를 잘 걸치고, 신나게 달렸다. 😎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해안길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길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올레길 걸을때와 마찬가지로 엄청 지치고 엉덩이가 아파지는 순간이 곧 찾아왔다.
그래서 여기 앉아서 쉬었다.
가는 길에는 물이 차 있었는데, 돌아올 때는 물이 빠져있는 모습이라 신기했다.
빨리 가야한다는 압박감만 없으면 더 여유롭고 좋았을 자전거길. 평화롭다.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보였다. 섭지코지보다 좀 더 가깝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성산일출봉에 가도 되는데, 왜 섭지코지로 정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ㅋㅋ 제주바다랑 성산일출봉 보면서 달리는 길은 엄청 지치면서도 신난다.
여차저자해서 섭지코지에 도착했다.
섭지코지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없어서 도로 가장자리로 달려야했는데 되게 무서웠다. 관광객들도 많다보니까 차들도 끊임없이 지나다녀서 쫄았다. 자전거를 어디다 주차(?)해야할지 애매했는데, 주차관리인이 계셔서 물어보고 안전하게 자물쇠를 채워놓고 섭지코지를 구경하러 갔다.
누가 자전거를 훔쳐가면 어쩌지 싶어서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호텔에 얼마를 배상해야하나), 어차피 다들 렌터카나 관광차를 타고 이곳에 왔으니 아무도 자전거를 훔쳐가지 않을것이다,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 오래타느라 엉덩이랑 손바닥이 너무 아팠다. 걸어다니는것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왜냐면 비행기타고 내려서 바로 자전거끌고 돌아다니기 시작한 거니까 ㅋㅋㅋㅋㅋ 평소에 자전거를 탔어야말이지
섭지코지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았다. 외국인들이 한국여행 많이 왔으면 좋겠다.
몇년전에 섭지코지 와보고 정말 좋았었는데... 이날은 그냥 힘들었음. 중간에 벤치가 별로 없고 카페도 한 곳 뿐이라서 쉴 수가 없었다. 아니 벤치가 진짜 조금 있는데, 땡볕이었던 것 같다.
2019년에 왔던 섭지코지. 아니 사진보니까 내가 달라진게 아니라 이 때 비도오고 그래서 더 멋있었던게 맞네~
섭지코지, 비오던 날의 모습에 홀릴듯 해
맑은 날 보면 동화에 나오는 동산같은데, 흐린날 보니 또 이런 매력이. 원래 에메랄드빛 물색깔이 흐린날과 섞여서. 소나기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해서 모자를 썼다가 차로 뛰어갔다가 난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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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은 보기만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가빨려서 올라가지 않았다.
사진 40장을 채워서 다음에 또 이어서~
제주 성산 일출랜드, 비오는 날 구경하기
일출랜드는 성산일출봉/섭지코지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아침에 흐리기는 했지만 장대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일출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릴 수 없을만큼 비가 내렸다,, 표를 구매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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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근처 리조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예~~전 여행에서 섭지코지까지 걸었을 때,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풍경과 푸른 바다를 따라 아주 힘겹게 걸었던 기억이 있다.ㅋㅋ 날씨는 너무 좋고 정말 더운데, 섭지코지라는 곳은 도무지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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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 전화번호 :064-780-8100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0-69 1층
- 섭지코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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