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 숲속의집 B103 후기

천보산자연휴양림

전화번호 :031-540-6210

경기 포천시 동교동 산 32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천보산 자연휴양림 리뷰입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서울근교 자연휴양림입니다. 숲속의집 B103 인데요. 다른 휴양림들처럼 동물이름으로 해놓지 않고 이렇게 영어랑 숫자 조합으로 이름을 지었더라고요.

관리사무소에서 체크인해서 키를 받은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어요. 꼭 예약한 본인이어야 하기에 신분증 지참을 해야하구요. 키와 함께 쓰레기 봉투를 주십니다. 직원분 매우 친절하고요!

천보산 자연휴양림 첫 방문이었는데요. 가는 길에 공장도 많고, 낚시터도 있었는데 서울과 가까워서인지 그렇게 교외로 놀러온 느낌을 못 받았어요. 도로가 좀 험했구요. 약간 삭막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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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보산 자연휴양림 안으로 들어오니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너무 좋았습니다. 주차장은 쭉 늘어선 집들 앞에 나란히 세우면 되구요. 센스있게 아주 커다란 나무 세 그루가 심어져 있어서 창문을 가려 주었습니다. ^^ 바깥풍경이 안에서 안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안에서는 바깥이 잘 보이고 사생활은 보호해줄만한 그런 나무였어요. 

B103호 입니다. 바로 옆 호실과 칸막이로 나누기는 했지만 나란히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요. 동시간대에 사용한다면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대화소리 당연히 다 들리구요 ㅋㅋㅋㅋㅋ 칸막이 사이사이로 다 보입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바베큐가 가능한 휴양림이지만, 계절상 지금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바베큐 할 때 옆집이 불을 피우면 상당히 연기가 안으로 들어오는데요. 금지기간이라 그럴일이 없어서 좋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봤는데요. 다락방 사진 먼저 찍은 이유는,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다락에 방문까지 딸린 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자연휴양림들은 그냥 복층같은 공간에 다락이 있는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말 그대로 방이 있더라고요. 꽤나 크기도 크고, 개별 난방에 아늑해서 너무 좋았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엄청 가파르기 때문에 잠잘때만 이용해야 할 것 같기는 해요.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거실도 넓고, 1층에도 같은 구조의 방이 하나 있어요. 총 거실 겸 주방1, 욕실1, 방2개라고 봐야하겠네요. 공간이 정말 넉넉하고 집의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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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이 너무 신기해서 내려가는 계단도 찍어봤어요. 경사가 있는 편이에요.

천보산 자연휴양림 B103 주방도 깨끗한 편이었는데요. 아쉬운 점은 전자레인지가 없었네요! 공간배치 때문에 냉장고는 맞은편에 있습니다. 

욕실이 많이 아쉬웠어요. 방은 이렇게나 많고 넓은데, 욕실의 크기가 작게 빠졌네요. 세면대랑 연결해서 쓰는 샤워기 ㅠㅠ 좋아하지 않습니다. 샤워할 때 공간이 좁게 느껴졌지만 온수는 매우 잘 나옵니다. 

다른 게 다 좋으니 이런 점은 감안해야겠죠? 수건은 챙겨갔는데 세면도구는 깜빡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했어요.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차로 15분만 가면 스타벅스 DT와 수많은 식당, 카페, 다이소, 편의점들이 있는 도심이 나온답니다. 그 점은 편리해서 좋았네요. 

1층에 있는 방 입니다. 옷장은 별도로 없어 벽걸이를 이용했구요. 이불장에는 8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베개와 이불이 있었습니다. 저는 안보고 예약했는데, 8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서 이렇게 공간이 넓었나봅니다. 

처음엔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기분도 꾸리꾸리했는데, 점점 바람이 불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비 내리는 날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소나기가 내리더라고요. 공기도 점점 맑아지고 운치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냉장고가 빨간색의 독특한 디자인이네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진짜 좋았습니다. 큰 식탁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테이블이 있으면 너무 편해요. 의자도 완전 엉덩이랑 허리를 잘 받쳐주고요.

tv사이즈는 조금 작습니다. 양창모두 커튼을 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락방이 있는 자연휴양림을 이용해보면 대부분이 거실조명이 어둡더라고요. 그래서 1층에 있는 작은 방 안에서 주로 생활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어서 기대했던 등산은 포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가 많이 내려 빗소리를 듣기가 너무 좋았어요. 

양 옆 사람들도 조용히 생활하고, 등산이나 산책을 못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마음에 들었던 천보산 자연휴양림입니다. 무엇보다 오고갈 때 서울과 가까워 2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우리의 시간은 귀중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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