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후마니타스 ♥ 한옥 북카페 (인문아카이브 도서관 카페)

 

인문아카이브 양림&후마니타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571

 

청주에 건축이 아름다운 북카페로 "후마니타스"를 알게 되어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청주까지 두 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는 오랜 시간이었습니다. 때때로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싶은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청주 후마니타스는 북카페가 아니라 도서관에 온 듯 아주 많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한 번 구경해보세요. 

외부에서 볼 때부터 왜 유명한지 이해가 가는 외관이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한가득입니다. 출입구는 왼편에 난 작은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지만, 여기가 아니라 지상 건물로 바로 가면 입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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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들어가는 입구는 자동문까지 있어 참 웅장하더라고요. 유명한 곳은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청주 인문아카이브는 친절하셨어요. 후마니타스에서 주문을 하고 지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독서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너무 놀랐어요. 정말 깔끔하고, 책도 많아서 도서관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한옥 디자인이고 나무향기와 책냄새가 솔솔 나는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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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날이 더워 문을 열면 습기가 훅 하고 들어오지만, 연꽃이 가득한 연못이 참 아름다워요. 케이크도 종류가 많고 예뻤는데요. 단호박 케이크, 더블프로마쥬, 양갱이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우유양갱을 주문해봤어요. 베이커리는 없지만 간단한 쿠키종류가 있습니다. 

 

어디앉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서가1층에 앉기로 했습니다. 커다란 책상이 있고 무려 독서대까지 있더라고요. 사서처럼 근무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지하1층부터 2층까지 책이 가득입니다. 원하는 대로 깨끗하게 읽고, 도서반납대에 올려두면 됩니다. 도서관이라는 장소 자체에 너무 오랜만에 온 것 같았어요. 인터넷으로만 책을 사다가 와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달달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렸던 우유 양갱. 

한창 머물다가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 배가 고팠어요. 아이스 라떼와 더블 프로마쥬를 또 주문했습니다... ^^ 북카페다보니 노트북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요. 덕분에 청주 후마니타스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꽤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상도 고급지고 편안한데요. 의자가 무거워서인지 끌 때마다 소리와 진동이 좀 커요. 밑에 소음방지용으로 뭔가 받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문을 경계로 카페 후마니타스와 인문 아카이브 도서관이 갈립니다. 화장실은 층마다 있는데 깨끗하고 좋아요. 

이런 예약공간은 별도의 비용이 있고 최소 인원을 맞춰줘야 하더라고요. 모임이나 회의에 좋아보이죠. 근처에 살면 청주 후마니타스에 많이 왔을텐데 아쉬웠어요. 거리가 한 시간 반 정도면 되면 좋았을텐데요. 😥

돌아오는 길 구름이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카페에 머물렀던 시간보다 왕복시간이 더 길어요. 😂 하지만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책들 가득한 곳에 파묻히다보니 마음도 편해지고 좋았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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