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은 숙소 고르기가 참 힘들었다. '한라산 근처 호텔', '성판악 호텔' 등으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갈만한 호텔이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니 당연... 한라산이 워낙 크니 ㅎㅎ 결국 관음사/성판악 코스와는 반대편에 있는 '위호텔'로 선정했다.
호텔은 외진 곳에 있어서 차가 없으면 나가기가 힘든 위치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랫나 싶은데, 하루에 10시간 등산한 다음날 또 올레8코스를 걷기로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운동에 대한 도전의식이 활활 불타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올레길 걸으러 가고싶다... ♥
위호텔은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했고 무엇보다 치킨과 맥주를 주는 '핵이득'패키지라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ㅎㅎㅎㅎ
택시에서 내려서 터벅터벅 걷는데 한라산의 후유증으로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를 않음. 벨보이(?) 직원분이 인사를 하며 체크인 할거냐고 묻는데 좀비처럼 '네...' 했다가 묻지도 않았는데 '한라산 다녀와서....' 덧붙였다.ㅋㅋ '아 네 ^^;;' 하고 대답해 주심.
무려 별 다섯 개 호텔인데 더 즐길생각도 못하고 머리말린다고 좀 쉬다가 그냥 바로 뻗었다. ㅎㅎ
이게 레드카펫이라고 사진많이들 찍는다던데, 등산객은 이런 곳에서 포즈잡을 복장이 아님. ㅎㅎㅎ다행히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타고 올라갔다.
위호텔의 컨셉은 '헬스리조트' 인 것 같다. 주변에 숲이 있어서 아침마다 산책시켜주는 숲투어 프로그램 'WE, with you' 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필요없고 아침 9시 10분에 1층으로 모이면 되는데 그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해 놓쳤다.
제주 위호텔의 수영장 운영시간은 06:30~21:30, 마지막 입장은 20:30 이다. 객실로 들어가 짐을 후다닥 풀고 수영장으로 바로 달려가구요
야외수영장은 수질검사(?)를 한다고 닫혀 있어 아쉬웠다. ㅠㅠ 위호텔 수영장은 규모가 엄청 큰건 아니지만 쾌적하게 관리되는 느낌이었다.
무슨 온천같이 생긴 실내풀
외부수영장 옆에는 이렇게 38도를 유지하는 따뜻한 온수풀이!! 정말 너무 좋았다. ㅠㅠ 온 몸이 노곤노곤... 이번 호텔을 고를 때에는 돈 좀 아끼려고 수영장 없는 곳으로 갈까 고민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위호텔은 스위트 룸을 제외하고는 욕실안에 욕조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온수풀이 필수였다.
여기는 2층에 있는 아잘리아라는 곳인데 여기서 패키지인 치맥/ 연어샐러드 (25,000원)를 저녁으로 먹었다. 새벽4시에 일어나 모든 끼니를 산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팠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 날에 거하게 호텔 석식 뷔페를 먹으면 운동한게 모두 날아간다는 생각에 절제를 ㅎㅎㅎㅎ
청소상태도 좋고 아늑했던 객실.
그 다음날은 올레8길을 걷고 돌아와 룸서비스로 저녁해결함. '클럽 샌드위치 (20,000원)' / '된장찌개와 버섯 볶음밥(?)' (21,000원)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는데 볶음밥에 기름이 너무 많았다 ㅠㅠ 룸서비스 맛도 가격도 별로다...
위호텔은 전반적으로 좋은데...별 다섯개인데.... 지금 보면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
그런데 프론트에 계신 여자 직원분 진짜 친절했다!!! 갑자기 생리를 시작했는데 주변에 편의점도 없어서 난감해하던 중 직원분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감사했습니다 적게일하시고 많이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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