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목적지는 대부도였는데, 계속해서 가다보니 영흥도가 나오고 선재도가 나왔다. 대부도는 줄줄이 사탕같은 섬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찾은 '뻘다방'. MUD Coffee라는 말은 이미지가 참 이상하게 떠오르지만 해변을 끼고 있어서 그렇게 지은 것 같고 유명한 곳인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다 나가주세요. 저 혼자 좀 즐기고 싶네요.
알록달록한 외관부터 포스가 풍겼다.
들어가면서 감탄했던 내부 ㅋㅋㅋ 나중에 볼 거지만, 사람들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대부분 앉아있었기에 내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나는 노트북 작업을 할 것이어서 좋은 자리를 찾아 헤맸음. 창문을 열어놓아서 바닷바람이 들어오는건 좋은데, 아무래도 좀 후덥지근했다.
나무바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쿵쿵 올려서 뭔가에 집중하기에는 어려운 분위기였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서울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은 곳인데도, 바다에 왔다고 생각해서인지 괌이나 발리에서 입을 법한 휴양지 차림을 하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젊음이란....! ㅋㅋ
이것은 바깥 풍경. 무려 수국을 심어놓았다. (수국맞지?)
이렇게 해변가에 자리가 있으니 얼마나 사람들이 여기 앉고싶어하겠나 ㅋㅋㅋ 뻘카페는 무려 '모히또'가 대표메뉴다. 이걸 나중에 알아서... 나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사람들이 저 배경으로 사진찍으려고 난리다 난리 ㅠㅠ 사진을 찍어보려고 해도 어딜가나 사람이 걸렸다.
제주도에서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이렇게 해변가에 앉도록 조성해 놓은 카페들이 요즘 많이 보인다. 훌륭한 시도인 것 같다. 나는 해변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제주도 말고는 ㅠㅠ 정확히 말하면 서해 색깔이 싫다. 에메랄드 바다가 좋아요.
뻘카페는 선재도가 보이는 해변가 자리에 좌석을 넓게 많이 배치해 놓았다. 작은 해변 카페 거리처럼 보일 정도이다. 게다가 애완견도 데리고 올 수 있어서, 여기서 강아지를 두 마리인가 보았던 것 같다. 멍멍 하는 소리도 가끔씩 들림. 소중한 갱얼쥐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며 추억을 쌓는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애옹이들은 나가는걸 스트레스 받아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걸 매우 삼가해야 한다.
주차장을 돌아 나가면 이렇게 바로 해변이다.
여기 사장님이 사진작가라고 하는데, 그에 맞게 카페자체가 예술적이다. 색감이나 꾸며놓은 것 모두. 대부도/영흥도에서 가볼만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특별한 '뻘다방'에서 오션뷰를 즐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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