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비요 - 남양주 덕소삼패 고속도로를 벗어나 발견!

간만에 분위기있는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 마구 찍어내는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규모가 너무 커서 북적거리지도 않고, 가격이 터무니없는 것도 아닌 아주 잘 꾸며놓아 분위기있는, 남양주에 위치한 '카페비요'다. 

춘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덕소삼패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는데 차가 너무!! 너무!! 막히는데 갈증이 나는거다. 그냥 참아볼까 하다가, 이 교통체증을 버티느니 차라리 한시간동안 벗어나있자 싶어서 일단 덕소삼패를 벗어났다. 카페가 있을거야. 카페가 있을거야. 하고 돌아다니는데 없어보이는 동네였다 ㅠㅠ 그러다 딱 한 곳 딱봐도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카페를 발견했다. 이름도 예쁜 카페비요.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길쭉한 옥수수가 보이는가...? ㅎㅎㅎㅎ 바깥에도 예쁘게 야외 테이블과 노란 파라솔을 설치해 놓았다. 

당근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커피 맛 진하고 괜찮음. 

카페비요는 딱 들어가면 '정사각형' 같다. 그 안에 오밀조밀 테이블이며 책꽂이등 인테리어를 꾸며놓았다. 미적감각있는 사람들은 참 꾸며놓기도 잘하지, 어떤 곳은 가면 공간이 넓든 좁든 휑하거나 너무 좁은데 여긴 공간 활용을 참 잘했다.

사진 정면에 보이는 테이블은 좀 커서 사이사이를 지나다닐 때 힘들긴하다. 

밤이 되니 더 예쁜 커튼. 저 식탁보가 있는 자리는 왠지 불편해 보여서 앉지 않았다.

 

다양한 맛의 마카롱과, 치즈모양의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케이크, 당근 케이크를 판매했다. 음료 만들어주는 분도 친절하시다. 

깜짝 놀랐던게, 책이 가득한데 무려 해리포터 시리즈가 있는것....! ㅋㅋㅋ 추억의 해리포터 ㅠㅠ 

초딩때 신간 나오기만 기다렸다가 무조건 구입했는데. 그 무렵에 몇천원짜리 책을 구매한다는게 쉽지 않았는데, 동생말에 의하면 우리 둘이서 잠을 자지 않고 연속으로 해리포터를 읽었다고 한다. 참 반가웠다.

뒷편에도 책이 한가득인데, 사람들이 안 읽는 오래된 그런 책이 아닌, 정말 읽을만한 쏠쏠한 책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도 몇년 전 서점에서 제목에 이끌렸던 책이었는데.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어서, 내가 갔을 때에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춘천/가평/남양주가 내가 자주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차가 막혀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발견한 '카페비요'. 남양주에 위치한 카페이지만 나에게는 '덕소삼패 카페'로 기억될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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