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6-1 순환코스 ♥ 경기도청소년 수련원 - 불도방조제 - 수목원둘레길 - 바다향기수목원

대부해솔길 6-1코스 순환노선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8-5

 

이제 날씨도 선선해져서, 걷기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 힘들게 트레킹을 하다보면 내가 왜 생고생을 하고있나 생각도 들지만, 끝나고 나면 뿌듯하고 개운해져요. 서울근교 트레킹으로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갈까, 또 다시 대부해솔길을 걸을까 고민했습니다. 대부해솔길은 서해바다를 따라 걷는다는 장점이 있고 코스가 훨씬 크고 많지만, 돌아오는 길과 주차가 항상 고민이 되는데요. 

그래서 한 바퀴를 걸어 돌아오는 순환코스 중에서 6-1 순환코스를 선택했어요.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시작해 바다향기 수목원을 둘러 돌아오는 5.0km의 2시간 코스입니다. 로보트처럼 쉬지 않고 걷는 분이라면 2시간 안에 돌아오실겁니다.^^ 

스탬프는 없지만 6-1코스의 시작인 경기도청소년수련원으로 갔더니, 무료 주차장이 딱 있더라고요. 👍 차도 별로 없고 돈도 내지 않으니 마음이 급 든든해집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대부해솔길 6-1의 여정을 시작해요. 모자 잘 쓰고, 선크림도 바르고, 작은 가방에 얼음물과 냉커피도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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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표시를 보고 걸었는데, 대부해솔길 6-1코스가 설마 도로를 걷는건가...? 싶었어요. 제주올레길은 종종 이렇게 도로 옆을 따라 걷잖아요. 그런데 너무 공간이 없어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근처 건물아래로 길이 나 있더라고요. 가보니까  대부해솔길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나름 깃발이랑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짐작하지 말고 이렇게 이정표만 따라 가야해요.

첫 시작은 해안옆을 따라 걷는 숲길이었어요. 햇빛도 좋고, 종종 바로 옆에 있는 바다풍경이 보였습니다. 9월인데도 너무 더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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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빠져나오면 다시 이렇게 도로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오른쪽 바람개비가 달린 큰 길로 빠지지 않고, 찻길을 건너서 산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바람개비가 쭉 늘어져 있는게 예쁘고 바닷바람이 나름 상쾌했어요. 하지만 이쪽으로 가면 6코스의 종점, 7코스의 시작인 탄도항으로 가게 됩니다. 처음에 6-1코스를 못 찾아서 그냥 아무데나 가야겠다 하고 여길 건넜는데, 끝에 산이 보이죠. 또 엄청나게 등산을 해야할 것 같아 다시 돌아왔어요. 땡볕 아래에서 아스팔트길을 왕복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6-1코스 표지판을 찾았어요. 익숙한 바다향기수목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역시, 위험해보이는 도로가 아니라 정성스럽게 둘레길이 따로 나 있었어요. 하지만 바다향기수목원까지 3km라는 말에 왜 벌써부터 힘든가요. ㅋㅋㅋ 

이 깃발이 처음에 잘 안보였네요. 도로 건너서 산길로 들어오세요.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돼까지 올라가는 산길입니다. 사람들이 예전만큼 트레킹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부해솔길 6-1코스 수목원둘레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잡초가 많고, 길 자체도 그렇게 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이라서 오르막길이에요.

중간에 반갑게도 팔각정이 나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2층 팔각정인데요. 흙과 가깝지 않아 평상에도 먼지나 흙이 없었어요. 여기 앉으니 놀랍게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언제 더웠냐는듯이 땀이 모두 식었습니다. 뜨거워진 신발을 잠시 벗고 쉬어갑니다. 너무너무 시원해요.

 

인진지라는 양말을 처음으로 신어 본 날이기도 해요. 등산, 트레킹용 양말인데 발가락 양말위에 길다란 양말을 덧신었어요. 발목을 보호해주는건 참 좋지만 두 겹의 양말이 너무 더웠어요.대신에 엄지발가락 안쪽에 물집은 잡히지 않더라고요.

사진이 조금 뒤섞였는데, 바다향기 수목원 상상전망돼를 거쳐 내려오면 이렇게 후문쪽이 나온답니다.

코스를 다 걷고 주차장으로 돌아온 사진을 찍은건데 먼저 나와버렸네요. 핸드폰에서 많은 사진을 옮기다보면 이런일이 종종 생겨요. ;

바다향기 수목원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입장료, 주차비도 무료인 아주 좋은 대부도 수목원이에요. ㅎㅎㅎ 이렇게 대부해솔길 코스랑 연결되어 있는건 처음봅니다.  

 

상상전망대가 아니라 상상전망돼인 이유는, 밝은 미래가 전망이 된다- 뭐 이런 뜻이라네요. 생각보다 엄청 높고 좋았어요. 대부도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제가 본 전망대중에서 역대급으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수목원인데 사람들이 참 안오는구나 싶었죠. 공원처럼 엄청 깔끔한데 이런게 다 세금 아닙니까 😉

이렇게 높이 올라오느라 그렇게 힘들었던 거군요 등산이 💨

이 날 경기도 둘레길 패스포트를 신청했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오기는 할지) 대부해솔길 코스도 경기도 둘레길 일부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트레킹 매니아인 저는 빨리 받고 싶네요. ✨ 대부해솔길 6-1 순환코스는 산길 - 수목원길을 걷는 과정으로 그렇게 쉽지많은 않습니다. 3시간 좀 안되게 걸은 것 같아요.

길은 처음엔 험하다가, 관리가 잘 되는 바다향기 수목원 전망대에서부터는 쾌적하고 편안해집니다. 주차장에서 시작해 다시 돌아오니 이동이 편리해서 좋았어요. 화장실은 바다향기수목원을 이용하고, 중간에 편의점이나 카페는 없는 듯 하니 물을 챙겨가세요! 

 

 

 

✅ 대부해솔길과 대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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