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하늘목장 ♥ 평창 양떼목장 / 양 먹이주기 체험 / 입장료 / 트랙터 마차 없이 걷기

하늘목장

전화번호 :033-332-8061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 1-134

 

오늘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하늘목장에 다녀왔습니다. 흔히 대관령 양떼목장을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평창에는 대관령 양떼목장 / 하늘목장 / 삼양목장 이렇게 있는 것 같습니다. 😊 양떼 먹이주기(건초주기)의 매력을 제대로 체험하고 왔어요. (말에게 당근도 주고요. 🥰) 사진들 구경해보세요. 

대관련 양떼목장의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전9시부터 오후7시 / 동절기에는 오후 다섯 시 삼십분까지에요. 입장료는 대인 5천원 / 소인 4천원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트랙터 마차라는 항목에 대인 6천원 소인5천원이라는 가격이 보이실거에요. 대관련 하늘목장은 워낙 넓다보니 전망대까지 거대한 트랙터를 타고 (말은 마차인데 그냥 자동차임) 데려다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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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나름 트레킹에 자신이 있는 사람으로서 😎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걷기를 선택했습니다. 대관령 하늘목장 트랙터 마차는 편도 요금이 없어요. 왕복 6천원입니다. 운동화 잘 신고, 모자랑 썬크림도 챙겨발랐는데요. 이 날은 흐리고 비가 좀 오는 날씨였어요. 

트랙터 마차는 전망대를 위한 것이고요. 그냥 아기들하고 왔다, 양 먹이주기 체험은 꼭 하고 싶다 하시면 바로 입구 근처에 아기동물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어요. 😎 건초교환은 천원으로 무인 발권기에서 구매하고, 발권기에서 나온 영수증을 보여주면 직원분이 건초를 주십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양떼들을 보니까 진짜 귀여웠어요...🥰 메에에에 하고 다가오는데 서로 먹겠다고 얼굴들 들이미는데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펜스 안으로 들어가면 안되는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였어요. 

귀에는 양들의 이름이 달려 있답니다. 양떼 먹이주기체험 이런거 관심 없었는데... 양떼목장에 가보니,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밥은 어떻게 주는지 모르겠지만 동물원처럼 갇혀있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넓은 초원을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좀 편해졌던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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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양떼 먹이주기 팁은요, 하나하나 주지 말고 좀 듬뿍씩 줘야 합니다. ㅋㅋㅋㅋ 건초 얇은거 하나를 주면 사람으로 쳤을 때 쌀 하나를 주는 느낌인걸까요. 듬뿍 주니까 아주 서로 달려들고 어떤 아이는 종이봉투를 물어 뜯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이 순해보이지만 성격이 있다더니 사실이었네요. 😁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도 신나서 주체를 못하는 양 건초주기 체험. 아이들은 키가 비슷하면 양들이 좀 무섭기도 한가봐요~ 그 다음은 말에게 당근주기 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은 동일합니다. 당근 하나에 천원이고요. 딱딱한 당근을 단 번에 씹어버리는걸 보고 좀 놀랐는데요. 

말은 이빨이 매우 튼튼한가봐요. 팔 힘이 약하면 한 번에 당근을 빼앗겨 버릴수도 있습니다. ㅋ 이렇게 당근을 잘 먹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말은 선명하게 보이는 이빨들이 조금 무서..웠고요, 양들이 귀여웠습니다. 😙

이제 슬슬 전망대를 향해 걸어보기로 해요. 대관령 하늘목장은 애버랜드의 15배 크기라고 해요. 천천히 여유있게 트래킹할 경우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것보다 조금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왼쪽에 있는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걷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오른쪽에 있는게 바로 트랙터 마차입니다. 걷고 있는데 트랙터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는 서로를 구경했죠...ㅋㅋ 여기서부터는 염소들도 나와요. 

염소들은 이렇게 잔디 위에 앉아있기도 하지만, 커다란 바위 위에 꼭 둘이 짝지어서 앉아있는게 너무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ㅎㅎㅎ 이제 산길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본격적인 트래킹이라고 보면 됩니다. 조금 더워서 힘들었네요. 

낙엽같은게 있으면 쓸고 앉을 수 있도록 빗자루도 준비되어 있고요. 여러모로 참 괜찮았던 대관령 하늘목장 입니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길이기에 잡초가 무성한 숲길도 걷고, 난이도가 엄청 쉽다고는 못하겠네요. 이제 가을이라 좀 나을 것 같아요. 저는 흐린날이라 살이 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어깨 부분이 빨갛게 타서 껍질이 벗겨졌어요. 

위로 올라갈수록 말도 보이고, 물론 하늘목장의 관리자의 손길이 닿겠지만 동물들이 자기들끼리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사람들은 너무 사람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도 들었구요. 실제로 많은 동식물들은 사람이 진화하기 전에도 매우 오랜 시간을 살아왔을거잖아요.

하늘목장 너무 즐거웠어서, 화창한 가을날에 다른 양떼목장들도 구경갈 생각입니다. 😊 이후에는 평창 라마다 호텔에서 푹 쉬웠어요. 아래 포스팅도 한 번 구경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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