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한옥마을 ♥ 독서2관 106호 후기

강릉오죽한옥마을

전화번호 :033-655-1117 한옥숙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죽헌동 887

 

아주 우연히 강릉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죽헌 도보 5분거리 "강릉 오죽 한옥마을"인데요. 한창 성수기인 8월이었고, 검색해보니 원룸형(보급형)의 독서2관이 남아 있더라고요. 얼른 예약을 했죠. 일단 홈페이지에서 예약먼저 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입금하면 되니 좋은 객실이 생기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깔끔해보였고, 10만원하던 호텔들이 20만원 하던 때라서 나름 저렴한 금액의 한옥마을을 선택했습니다. 

하필이면 비가 많이 내렸어요. 여행은 걸어야 재미있는데, 우산들고 사진찍기가 번거롭죠. 느즈막히 일어나는 바람에 주변 구경을 많이 못해 아쉬웠습니다. 역시 여행은 새벽같이 나와서 주변 구경하고, 숙소에 체크인 시간 맞추어 도착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체크인센터 바로 근처에 독서2관이 있었어요. 오죽헌 입장료 할인권을 제공하니 꼭 체크인 후 오죽헌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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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오죽한옥마을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이 굉장히 넓은데요. 공원처럼 한바퀴 쭉 산책하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차가 다니는 도로라서 좀 어려워보였어요. 그래도 매우 운치있었답니다. 주차는 독서관의 경우엔 집 앞에 대는것이 아니라 정해진 주차장이 있고 조금 걸어 들어가야 했어요. 독채형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바로 여기입니다. 강릉 오죽한옥마을 106호, 정말 어릴때 놀러갔던 할머니 시골집 같습니다. 사진상의 오른쪽에 두 개의 방이 더 있어요. 벽을 공유하는 구조인데요. 여기서 복불복이 갈립니다. 안내서에 옆 방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다고 써 있었는데요. 와... 저녁되어 아저씨 세 명인가가 왔는데 술판을 벌이더라고요. 저는 분명 방 안에서 음식물 섭취 안되고 공동취사공간에서 식사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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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재산이니 부동산이니 하면서, 걸걸하게 떠드는데 정말 괴로웠습니다. 원래 밤11시쯤 돌아오려던 계획이었는데, 옆 아저씨들때문에 오후9시에 돌아왔어요. 관리사무소에 말씀드리니 미리 알려주셨으면 조치를 취했을거라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소음걱정이 덜 한 독채형으로 가볼까 합니다. 

앞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운이 안 좋은 것이었고, 강릉오죽한옥마을 자체는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어요. 윗 사진은, 뒷문쪽이에요. 하천이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구요. 앞뒤 문을 열어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밤이 될수록 빗줄기가 굵어졌는데, 한옥에서 듣는 빗소리가 매우 운치있었어요. 

체크인할 때 받은 안내지에요. 여기 보니까 고객안내센터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네요. (문자 문의도 가능하네요.) 오죽현 입장료 50%할인권도 같이 주셨어요. 오죽헌은 마지막 입장이 오후5시라서 얼른 출발했습니다. 체험권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3일이라고 써 있네요. 조식뷔페도 성인 13,000원 어린이 10,000원에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앞문으로 바라봤을 때의 풍경인데 정말 깨끗하고 예쁘죠.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온통 그림같습니다.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 더 안쪽으로 방을 잡았어야 했을 것 같아요. 오죽한옥마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방 근처만 왔다갔다 했네요. 😌 당일치기 여행의 한계..! 

강릉 오죽한옥마을에는 TV와 헤어 드라이기, 샴푸/바디워시/컨디셔너와 가장 중요한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챙겨갔는데 방 안에 있더라고요! 온수는 정해진 양이 있어 너무 많이 쓰면 기다려야 하는데 2인이서 샤워할 때는 그런 걱정이 없었어요. 뜨거운 물 잘 나오고 수압도 좋습니다. 베개랑 이불도 깔끔하고 편했어요. 숙소의 상태나 운영방식이 자연휴양림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공간에 옷걸이도 있고, 작은 테이블도 있고요. 아주 알차게 꾸며놓으셨더라고요. 크기는 작아서 당황했지만 원룸이니까요. 충분히 한옥느낌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강릉에 늦게 도착해서 해미가에서 밥 먹고, 체크인하고 오죽헌가고, 초당 아이스크림먹으러 돌아다니느라 하루가 정말 짧았네요. 

책상이 없다보니 노트북같은 걸 하기는 힘들지만, 가만히 누워서 빗소리 들으며 티비보며 힐링하고 왔습니다. 😊 강릉오죽한옥마을 독서2관후기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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