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둘레길 ♥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 제부도 가볼만한곳

제부도해안산책로 도보여행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4

 

요새는 어딜가나 "둘레길"이 있는 것 같아요.

해안쪽은 해안산책로나 해변길을 만들어 두고요.

제부도 역시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이 있었습니다.

 

 

제부도 안을 돌다보면 배처럼 생긴 식당 옆에 부커피가 있고 솟아있는 섬에 다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길이 늘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제부도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기다리며 밤산책을 하다가

이 길로 가보게 되었어요.

보통밤바다가 무섭잖아요.

어둡고 조용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런데 제부도는 작은 섬이어서 그런지, 해안을 따라 식당이며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가로등 또한 잘 설비되어 있어서 해안길을 걸어도 될 정도로 환했어요.

밤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제부도의 도보를 걷는 기분! 정말 좋더군요. 

제부도 예쁜 카페 ♥ 카페설렘

제부도에서 캠핑이 되는 걸까요?

텐트를 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잠을 잤는지는 모르지만 텐트 이용객들도 많았는데

어떤 분들은 회를 포장해서 안에서 드시는 것 같았어요.

아기자기하게 앉아서 이야기도하고, 좋아보이는 모습입니다. 

밤바다 구경 반, 캠핑하는 사람들 구경하기 반 (죄송해요...ㅋㅋㅋㅋㅋ) 

제부도 둘레길, 해안산책로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이 밤에 여길 걸어도되나?" 의구심이 가득이었어요.

사실 꽤 무서웠거든요.

튼튼해 보였지만 잘못해서 손을 놓치면 핸드폰이 바다에 떨어질 것 같았어요.

어떤 구간은 가로등이 켜있지 않아서 바로 옆에 바다가 있다고 생각하니 으스스하기도 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산이라고 해야하나요?

탑재산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거라서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탄도항 ♥ 차박 낚시구경, 제부도 근처 물때 맞춰가기

이렇게 모래사장이었는데, 해안산책길 안으로 들어가며 점점 깊은 바다위를 걷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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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는 아니지만 물결이 바위를 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어요.

이렇게 정비된 길이 아니라면 밤에 해안길을 걷는다는건 상상도 못할텐데요...! 

밤이라 사진이 잘 안나오거든요.

찍으면서도 과연 의미가 있나 의구심을 가지며 찍었는데 잘 나와주었네요.

온통 깜깜한 바다위 다리에서 제부도를 느껴보세요. 

제부도 칼국수 맛집 ♥ 라성회집 (제부도 횟집)

오른쪽 다리로 향하면 산으로 오르게됩니다. ㅠ.ㅠ

여기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는 도저히... 산으로는 못 가겠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냥 바다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기로 해요.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밤산책을 하는 제부도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 입니다. 

중간중간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앉으니까 흔들거려서 넘 놀랐어요.

약간 부실하게 생겼거든요.

벤치가 있는 곳 앞에는 투명유리창을 설치해두어 제부도 오션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무섭기도하고 밤이라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아서 빨리빨리 걸으려고 했어요. 

제부도 매바위.

너무 잘 꾸며둔 제부도 둘레길인데 왜 이렇게 글자가 지워지고 있는 걸까요?

바다의 염분 때문인지 아니면 바람때문인지.. 잘 정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매바위는 오랜세월 파도에 깍인 자연의 모습이고, 각도에 따라 서쪽을 바라보며 노을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해요.

제가 앞서 해안절벽이라고 언급했던것이 "매바위"아닐까 싶네요.

화성 가볼만한곳 ♥ 제부도 물때시간표

중간지점쯤에서 야간모드로 찍어봤어요.

중간쯤 오면 정말 바다가 깊어진게 느껴진답니다. 

전망대처럼 보이는 곳에 올라가 구경도 하고, 감탄을 연발했던 것 같아요.

좁은 다리라서 사람과 마주치면 좋지 않은데 여기서는 반가웠어요 ㅋㅋㅋ 

제부도 밤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부도 물때 이야기"

하루에 두 번쌕 바닷물이 들고 나는 현상을 조석이라 하는데,

그것을 보름 주기로 정리해놓은 것이 "물때"라는 순우리말이다.

바다에서 삶을 이어가는 어부들은 이 주기를 보며 조석 현상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금더 가니 미니해변같이 귀여운 곳도 보였어요.

낮에 와보면 어떨 느낌일지도 궁금하네요.

궁평항 ♥ 갈매기구경 ㅋㅋ/ 대부도 카페, 베이커리 카페 리베르테

이렇게 끝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 바깥으로 나가면 솜사탕도 팔고, 과자도 팔고, 약간의 주전부리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시 다리를 이용해서 돌아갈지, 아니면 걸어갈지 고민하다가 티맵어플을 켜서

안쪽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약 1km 걸어야 하더라고요.

제부도 내부는 차가 잘 다닐 수 있게 해두었기때문에 인도를 따라 걷는것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궁평항 야자수마을카페 ♥ 화성 식물원카페

제부도를 이렇게 속속들이 다녀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입구에서 회만 먹거나 대충 둘러보고 가거나 해서...

서울근교 드라이브장소로는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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