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천리포수목원 (의항리 875)
전화번호: 041-672-9982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매표마감 17:00)
가격: 성인 9,000원
*참고로 주차비는 없다. 주차요원이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입장료가 9천원이니 당연히 없어야겠쥬?
그냥 수목원인 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었던 천리포 수목원
바로 근처 만리포 해수욕장도 구경하고, 끝나고 나서는 회도 먹고!
태안으로 거의 처음 놀러와서 구경거리, 밥, 식사 모두 만족했던 날.
매표소에서 성인 한 명당 9천원에 표를 샀다
항상 수목원은 재미없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 그래서 간거임)
게다가 바로 옆에 만리포 해수욕장이 있어서 거기 갈 거라고 믿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ㅋㅋㅋㅋㅋ
요즘에 카페도 그렇고 식물원, 수목원이 유행인 것 같다....?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운 힐링공간을 찾아다니는 듯 하다.
수목원 입구에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있는 이유는?
방명록과 체온측정때문.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셨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작은 못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작은 개구리가 폴짝하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운좋게 보았다!
인공적으로 만든 못인데도 식물을 심어놓으니 개구리가 오는......건가?
밖이 도로인데 어떻게 올 수가 있지? 일부러 살으라고 풀어놓은 건가? 급 의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핑크뮬리인가요?
급 유행을타고 어딜가도 볼 수 있는 핑크뮬리지만 나는 제대로 본 적은 없다.
그냥 이거라고 짐작할 뿐 ㅎ_ㅎ
지난 번 벽초지 수목원 리뷰를 했을때, 많이 꾸며놓아 사람들이 사진찍기 좋았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천리포 수목원은 인공적인 테마파크의 느낌보다, 정말 잘 정돈된 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한 마디로 인위적인 맛이 별로 없었다.
식물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넓직해서 사람이 많아도 치이는 일이 없어 좋았다.
문득 내가 예전에 갔던 아침고요수목원이 생각나네 ㅠㅠ 그 튤립밭...또 가고 싶다.
이렇게 연못 주위를 걸으며 꽃구경, 나무구경 하다보면 근심걱정이 싹 사라지는 듯 하다.
천리포 수목원은 특이하게 내부에 게스트하우스랄까? 펜션을 운영하고 있어서
곳곳에 돌아다니다 보면 집처럼 보이는 기와집들이 있는데 장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숙박할 수 있는 곳이다.
홈페이지에 찾아보니, '가든스테이'라고 한다.
'설립자는 수목원 조성 초기부터 여러 채의 기와집들을 수목원 곳곳에 두었습니다. 도시계획으로 헐릴 위기에 있는 집들이 안타까워 옮겨 오기도 하고 수목원 조성초기부터 원래 있던 집터를 그대로 둔 것도 있고, 새로 짓기도 하였습니다.
설립자 숙소와 직원과 교육생들의 숙소로 이용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집들마다 가까이 살고 있는 나무의 이름을 붙여 친숙하면서도 정감이 갑니다. 2002년 설립자가 돌아가시고, 2003년 수목원에 기숙사가 완공되면서 먼 곳에서 수목원을 방문한 손님이나 후원회원들의 임시 숙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http://www.chollipo.org)
노랗게 익은 벼들
가을이 되니 이런 풍경을 자주 보고있다.
정성스럽게 다듬었겠지만, 투박하기도 하고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
한 걸음 한 걸음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던 천리포 수목원
다른 수목원보다 나무들이 다양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다보니 바다가 나왔다 ㅠㅠ 이게 처음에 말한 반전...
다 알고 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몰랐다
천리포 수목원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는 걸!!
파도가 어찌나 센지~ 이 근처로 걸으면 바닷물에 맞을 정도였다.
갑자기 물방울이 내리는 것 같아서 '파도때문에 바닷물이 여기까지 오는 건가봐' 했더니
뒤에 계신분이 '비도와요~^^'하셨다는.. ㅋㅋㅋㅋ
우산이 없어서 빨리빨리 걷기 시작
바닷물도 맑은 편이고
꽤나 오랫동안 걸으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던!
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끄트머리에 후문같은 곳 (잠겨짐)이 나오는데,
그 너머로 이렇게 해수욕장도 볼 수 있었다.
요렇게 습지처럼 조성해 놓기도 하고,
억새풀도 멋지게 가을느낌을 내주고 있었던 천리포 수목원.
숲, 바다, 억새풀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나가는 길에는 이렇게 허브용품, 기념품샵이...^^
역시 허브공원이나 수목원에는 기념품샵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들어가면 목에다가 시원한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티를 시음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걸 당하고(!) 나면 사고싶은 욕구가 매우매우 치솟는다.
기념품 샵 내부인데 공간안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들뜨는데 기프트샵인가 싶다..!
알록달록한 엽서랑 장식품들 구경하고 다육이 식물도 보고.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서 넘나 평화로웠던 시간 ♥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모항항'에 좋은 카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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