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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방문 - 시골 한정식 '사랑채밥상'

by 코코크러쉬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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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많이 먹는 것 같아, 하루 만보 걷기를 시작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온 지 일년이 넘어가는데,왜 이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 운동하기 최적인 산책로와 시민 운동장을 발견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노인분들이 몸을 푸는 운동기구들도 많고, 한 가운데에서 축구며 배트민턴을 할 수 있는 잔디가 있는 훌륭한 곳이다!! (배드민턴채와 셔틀콕도 구입했다. 열심히 쳐서 지금 오른쪽 팔 근육이 아프다.) 

내 친구는 좋은 나들이 명소를 매우 많이 알고 있는 훌륭한 사람인데,  정확한 지명은 잘 모른다. 그래서 아주 좋은 곳도 구리게 들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얼마전부터 자꾸 무슨 마을을 예쁘게 해놓은 곳이 있다는데, 쁘띠프랑스 같은 곳을 말하냐고 했더니 무조건 맞다고 하는거다 ㅋㅋ그래서 안간다고 했었는데, 친구가 드디어! 제대로 된 이름을 생각해냈다. 바로 '파주 헤이리마을' 이었다. 전혀 들어보지도 가보지도 않은 곳이어서 네이버에 두드려 보았다. 평도 좋고 괜찮은 곳 같아서 그곳으로 출발출발. 

점심시간을 지나 1시쯤에 출발해서 배가고팠던 나는, 스*벅스 DT에 들러 프로모션하는 에그에그 샌드위치를 먹자고 했는데 친구는 지금 먹으러 가는데 무슨 소리냐며 지금 먹으면 밥맛 떨어진다고 좀 참으라고 했다. 나는 약간 삐졌지만 친구의 말을 듣고 잠자코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아침부터 쫄쫄 굶은 우리는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는 거. 둘이서 밥 세공기 먹음. 보통 공복상태에서는 위가 줄어들어 못 먹는다는데, 우리한테는 그런거 적용 안되잖아요~ 

헤이리 예술마을 도착하기 10분쯤 전에, 먹거리장터인가 뭔가 식당들 모아놓은 곳이 있다. (이 리뷰는 헤이리 예술마을보다 그냥 이 식당에 관한 것임ㅋㅋㅋ너무 배부르고 추워서 못돌아다녔다)  두부요리부터 시작해서 여러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그 중!! 시골 한정식 '사랑채밥상' 으로 결정했다.  내 친구는 음식점을 보는 눈이 아주 훌륭하고 나는 망한 적이 많아서 친구의 감을 믿는 편이다.

 

 

 

 

 

사실 지나가다가 간판에 간장게장 정식이 17,000 이라고 적혀있어서 들어간건데, 위에 '착한'을 주의해야 한다. 메뉴판에 있는 간장게장 정식은 32,000원 이었다.  물어보니, 게의 크기가 다르다고 하셔서 그냥 비싼 걸로 주문했다. 간장게장 정식 하나, 불고기 정식 하나를 했다. 식당의 분위기는 시골 한정식이라는 말 답게 정말 시골같았다! ㅎㅎ 마음 놓고 가족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다.

 

 

처음 나온 반찬들인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ㅠㅠ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 다 모여있잖아요..! 특히 묵 무침이랑 부침개, 청포묵 무침, 단호박 샐러드. 게다가 두부김치 까지.  말 그대로 시골밥상같다. 명절마다 시골에 가면 한 상 가득 맛있는 반찬이 가득했었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내 친구는 내가 맛있게 먹는지 계속해서 확인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ㅋㅋ 

 

 

조기 두 마리와 다섯가지 나물.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간장게장!!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전문집이 아니라서 엄청 훌륭하지는 않았다.  밥 비벼먹자고 밥 한공기 더 추가한 사람치고는 까다로운 평이지만. 개인적으로 간장게장은 잠원동 간장게장거리에서 먹었던 식당이 레전드였다.  

 

 

된장찌개에는 두부가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저 된장고추ㅋㅋㅋ..? 뭐라고 해야해 그것도 시골생각나는 맛이고. 

 

 

 

당면과 버섯, 딱 맞은 간으로 양념된 불고기!!

원래는 헤이리 예술마을 보자고 간건데, 과식을 한 데다가 그 날 복장에 비해 날씨가 추워서 많이 걸어다니지는 못했다.사실 예술마을이라는 말보다는 카페 거리라는게 맞을 것 같았다 ㅠㅠ 추구하는 분위기가 뭔지는 알겠는데,건물들이 다들 비슷한 모양이고 (하얀색/통유리/테라스를 갖춘 신축건물들) 대부분이 빵집이며 카페다. 갤러리들도 있기는 한데 (그래서 예술마을인듯) 인사동 쌈지길처럼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봄이 오면 거기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테라스에서 행복하게 시간보내기는 좋을 것 같은데,너무나 한결같은 분위기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차공간이 협소한지... 차들이 계속 주차공간을 찾으려고 길 안으로 다녀서, 예쁜 길을 한가롭게 걸어가는게 힘들었다.계속 차 비켜줘야하고 조심해야 하고. 우리도 주차하느라 고생하고, 나갈때도 고생했다.

 

하지만!!! 헤이리 예술마을이 엄청 넓다는데,(그래서 셔틀버스 운영도 함) 우리는 입구쪽만 깨짝거리다가 왔기 때문에 안에는 어떤 분위기인지 전혀 모른다. 안쪽은 좀 더 다를수도? 

아무튼.. 배부르고 추워서 제대로 구경 못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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