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블럭이라는 카페가 런칭한지 얼마 안 되었던 때,
아니 내가 나인블럭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을 때!! 찾아보니 가평에 더스테이 힐링파크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말 그대로 테마파크인데 펜션형의 숙소와 나인블럭 카페, 오솔길처럼 산책할 수 있는 곳, 작은 동물원처럼 새구경 하는 곳, 억새풀밭에서 사진찍을 수 있는 곳 등등 커플들이 데이트하거나 1박 여행하기도 좋은 곳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경거리도 많아서 가족여행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입구에서 표를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숙박을 예약한 사람은 이름을 말하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처음에 너무 먼 곳에 잘못 주차를 해서 한참 걸어들어가야 했는데 테마파크안에 골프장도 있는 것 같았다.
처음 간 곳은 나인블럭!
더스테이 힐링파크 안에 있다고 해서 베이커리나 커피 종류가 딱히 다른 것 같지는 않았다.
스탬프 이벤트를 해서 이것저것 미션을 보여드리고 커피 쿠폰을 받았던 기억이.. ㅋㅋ
요즘엔 이벤트를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어플을 삭제해버렸다.
한참 이벤트 할 때 원두도 받고 머그컵도 받았었는데 (지금도 집에 나인블럭 왕머그컵 있음)
그리고 안 쪽에는 넓은 공간이 또 마련되어 있어서, 옷이나 신발 등을 팔고,
와인이나 커피 시음을 할 때도 있고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입구에서 오른쪽 문으로 가면 스파(목욕탕)도 있는데 신축이라서 깨끗하고 특히 찜질방이 대박 넓었다.
나는 스파만 이용했는데 지나가다 본 찜질방은 북적거리는거 하나도 없이 책과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고
쾌적한 느낌이 짱이었다. 목욕탕도 좋았던 것 같다. 탕도 다양하고,
엄청 작은 탕이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물을 퍼서 사용하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어떤 분이 거기 혼자 들어가계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ㅋㅋㅋ
야외 공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문이 잠겨 있었나 ㅠㅠ 너무 호텔 수영장이랑 스파를 많이 다니다 보니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파는 신축에 엄청 깨끗하고 넓었음. 뭐든 새거가 짱이야!
나인블럭에서 따뜻한 라떼를 시키면 항상 만들어주는 라떼아트 모양.
이 때도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군... 어째 돌아다닐때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냐....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님,, 집에서도 좀 하자..... ㅋㅋ
이때는 빡쳐하면서도 억지로라도 공부했잖아.. 지금은 왜 안하냐 ㅠㅠ
이 글 쓰면서 양심이 마구마구 찔린다..역시 사진을 찍어야 해
어제 네이버 클라우드로 내가 찍은 몇년 전 사진을 날짜별로 봤는데 기억이 잊혀지기도 하고 왜곡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귀찮아도 대충이라도 사진을 찍어놓으면 현재를 기록하는데 유용하다.
억새풀이 보이는 창가쪽에 앉아서 따뜻한 라떼 마시며 책 보기 -
왼쪽 상단 보면 파란색 간판에 SPA라고 적혀있는데 저기가 스파+찜질방이다
활활 타고 있는 모닥불
옹기종기 모여 각자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예약한 숙소로 가는 길~!
이동해주는 차도 있는데 우리는 짐이 많지 않아서 그냥 산책할 겸 걸어갔다.
저기는 식당인데 조명을 저렇게 해 두어서 멀리서 보면 예뻣다
생각해보니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었나...?
이렇게 트리모양으로 조명을 만들어놓은 걸 보니 겨울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사진을 안 찍어서 ㅠㅠ 안 꾸미고 다니다보니 사진을 안 찍는데 찍기싫어도 좀 찍어야겠다
이 때의 내가 어땟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
무슨 옷을 좋아했는지, 표정은 어떤지, 얼굴빛은 어떤지
요가원가서도 셀카를 한장씩 찍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어제 했다.
저 나무 뒤로 지붕이 보이는 곳! 약간의 마을처럼 해놓은 저 곳이 숙소였다.
딱 들어가니 엄청 아늑한 모양이었다 :)
여기가 거실겸 주방이었다. 아마 취식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TV는 침대 앞에 있었다. 커튼을 치면 우거진 숲과 나무가 보여서 말그대로 힐링이었다.
조명을 어디서 켜는지 몰라서 한참 찾은 뒤 ㅋㅋㅋㅋ
아늑하면서도 약간 추운 느낌도 나는 침대
독채형 숙소였기 때문에 호텔같은 건물이 아니라서,, 약간 그런 느낌이 난다
기가 막히는 건 바로 앞에 샤워실을 설치 ㅋㅋㅋㅋ
난 싫었다.... 습기차고 ㅠ 화장실은 거실에 있는데 왜 따로 설치해 두었는지 의문 (좁아서일듯)
원룸이나 고시원이 아닌 한 샤워실 앞에 침대가 있는 집은 없는데. 있으면 말구요.........
여기는 저녁을 먹은 식당
샐러드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결국 사먹음 ㅋ
이때부터 마켓컬리에서 엄청나게 사주었었군. 마켓컬리는 나한테 잘해야 함
하지만 샐러드를 사먹음!! 이런곳에서 파는 샐러드는 다이어트용이 아니니까.....
이름이 키친 나인블럭이었던 것 같당
맥주와 음료수 등등
샐러드 시켜주고~
이름 뭔지 모름.... 빵이 많아서 빵으로 배 채우기 가능
요건 스테이크인데 먹을만했다~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 걍 먹을만함
숙소에서 엄청나게 보일러를 켜고 따끈하게 잔 다음 (바로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서 좀 무서웠다..ㅋㅋㅋ 숲 속 느낌.)
아주 개운한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푹 휴식한 느낌이 아주 좋았음.
아침에 일어나서, 나인블럭 앞에 있는 억새풀밭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공기를 들이마시면 폐 속까지 깨끗해지는 듯한 축복받은 날씨였다.
저 채플앞에서 사진을 찍는 스탬프 미션이 있었다... ㅋㅋ
채플은 외관은 이쁜데 그냥 별볼일없는 건물임. (미안....)
하지만 전체적인 이 공간은 산책하며 구경하기에 아주 좋았다.
기억을 떠올려봐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은 느낌.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이런 추억을 만들었었다니, 글을 쓰며 감회가 새롭다
힘들 때, 이런 곳에서 만든 기억들이 떠올라서 힘이 되면 좋을텐데.
좋은 시간들을 원할때마다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지 못해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추억을 소중하게 다듬어 간직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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