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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를 보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몰, 스포 O)

by 코코크러쉬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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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 후 내 다이어리에 고이 모셔진 뮤지컬 아이다 티켓 두 장

크리스마스에 티켓을 얻게 되어 공연하기 한 달 전에 좋은 자리로 예매할 수 있었다

무려 이렇게 앞자리

나는 아이비가 나오는 회차로 보고 싶어서 아이비가 출연하는 공연 중 제일 좋은 자리로 예약했다.

막상 공연을 보니 더 앞자리에 앉았으면 배우들의 메이크업까지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겨울이라 두꺼운 패딩입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앞뒤로 꽉꽉 껴 앉을 생각하니 답답하여 ㅎㅎ 

코로나 바이러스로 깝깝한 요즘 취소표가 많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전부 마스크를 쓰고 꽉꽉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주차장에서부터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가득했다. 

표를 보여주고 들어갈 때에도 손소독제가 있어서 수시로 이용했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몰 지하 2층에 주차를 했다.

공연이 끝나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서 지하2층에 주차해 놓은게 다행이었다

블루스퀘어 안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6시간 주차인증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로비에서 따로 정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올 때 5천원을 주차비로 내고왔다

계산해준 남자직원분아 이런것좀 알려주시지

아이다 윤공주

라다메스 김우형

암네리스 아이비 

주연배우들 말고도 전체적으로 실력있는 사람들이었다 캐스팅 굳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  

주차인증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은 이 식당에서 밥을 먹음 

여기 말고 다른 식당이 하나 더 있는데 좌석이 복도에 있어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길거리 한복판에 먹는 것 같아서 포기. 생수를 사려고 했는데 3천원짜리 에비앙밖에 남아있지 않아 눈물을 삼키며 샀다.

나중에 보니 1층객실 바깥 공방인지 화방에서 천원짜리 생수 팔고 있었음. 

식전빵

일하는 직원들 모두 마스크 쓰고 돌아당겼다

봉골레

봉골레는 처음먹어보는데 면에서 원래 이렇게 기름맛이 많이 나요...? 

바지락과 오일향이 조화롭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시저샐러드는 특이하게 치즈 누룽지가 들어가있다는 말을 보고 시켰는데 나름 신선하고 괜찮았음

야채가 모두 드레싱에 버무러져 있었음. 사진이 이상하게 찍혀서 버림.

 

윗층에 있는 서점에서 내가 읽고싶은 책을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이기적 유전자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침묵의 봄

크레이지 호르몬

20분 인터미션 때 근처 화방에서 예뻐서 찍은 사진

아이다 1부는 무려 85분인데 배우들 연기와 화려함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2부는 60분인데 좀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공연 시작하기 전부터 촬영을 제한하고 있다고 직원들이 엄청 주의를 주었다

그래서 커튼콜 때 촬영한 배우들

아이다 역할의 윤공주 배우. 절제된 연기와 성량이 훌륭하고 남자배우와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 

 

노예로 잡혀있는 누비아 사람들 - 이 팀 실력이 이번 회차 아이다에서 제일 뛰어난 듯 

옷은 거적데기인데 다 같이 노래할 때 누가 이렇게 잘 부르나 싶게 쩌렁쩌렁하고 춤도 예술이고 최고의 팀인 듯 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서 조명 어두운 곳에서 연기할 때도 혼신을 다 함. 표정몸짓 전부 예술

아이다를 지도자로 세우고자 설득하면서 아이다를 둥글게 에워싸고 춤추며 노래할 때 전율이 쫙, 현실포로들인 줄 알았다. 

무대장악력 1위였던 아이비 (팬 아님)

예전부터 노래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훌륭할 줄이야

1부는 아이비가 살렸다고 할 수 있다. 배역자체가 매력적이지만 아이비가 두 배로 튀게 만들었음

어찌나 화려하고 코믹한 걸 잘 살리는지 사람들 환호 장난 아니었다. 

슬픔도 잘살림

결혼하는 장면 너무나 슬펐다...그리고 홀로 왕이 되고 시간이 흐른 후 역사가 되어 박물관에 서 있는 그 모습이

정말 외로워 보였다 

 

김우형 배우

상체근육이 ㅋㅋㅋㅋㅋ 남성미 뿜뿜이었다 반했음 ㅎㅎ

배역과 잘 어울렸다.... !! 키도 좋고, 몸도 좋은 남성배우로서 정말 매력있었다. 노래와 연기도 좋음.

최고의 배우들만 뽑아서 넣은 듯한 뮤지컬 아이다

감독이 누구인지 정말 잘 준비된 팀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음악감독님은 시작할 때 잠시 조명으로 비춰주고 인사하셨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심

생음악은 실수하나 없이 깔끔했다

연출에서 딱 한가지 아쉬웠던 파라오의 모자.... 금박종이로 만든 것 같았..다..... 

정말 좋았던 뮤지컬 아이다 ♥

뮤지컬을 잘 안보는 사람임에도 훌륭한 공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한 회당 좋은 좌석에서 보려면 기본 10만원이 넘는데도 왜 뮤지컬 덕후라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ㅎㅎ

 

그리고 커튼콜이 다른 공연들보다 상당히 짧았는데

깔끔하기도 했고 이 팀의 도도함을 느낄 수 있었달까.? ㅋㅋㅋㅋㅋㅋ 

기대하지 않고 아무 내용도 모른 채 봤는데 갑자기 배우들의 성량에 압도되어 

마스크가 불편한줄도 모르고 봤던 공연. 정말 굳.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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