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 스카이 스탠다드 ♥ 바베큐 패키지 후기

예전에 평창 휘닉스 파크 호텔에 갔을때 스키장 아래에서 바베큐를 해먹는게 너무 좋아보였다. 

여름이라 스키장이 푸릇푸릇했고 날씨도 너무 좋았어서. 그래서 그 공간을 기대하고 큰 맘 먹고 공홈에서 휘닉스파크 리조트 스카이 스탠다드 객실, 바베큐 패키지를 예약했다. 30만원 넘음.. ㅎㅎ 

예약문자를 통해 바베큐 시간대를 고르고 신청하려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전화를 했다. 리조트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한 번에 해결되는게 아니라 담당 전화번호를 다시 알려줘서 불편했다. 한 번에 연결되는 소통망 같은게 없나보다.  

지금은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이 때만해도 추웠다. 그리고 강원도는 강원도였다. 눈이 진짜 많이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ㅋㅋㅋㅋㅋ 주차장도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 제설작업을 한 곳도 질퍽질퍽할 정도라 스키타는 사람들은 아주 좋은 날씨에 찾아온 듯 싶다.  

프론트에 바베큐 장소를 물어봤는데 내 생각과는 다른....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출입구 앞 광장같은 곳으로 가라고 했다. ㅠㅠ

겨울이라서 스키장 아래가 아니라, 평창 푸줏간이라는 정육식당 앞에 자리가 마련된 것이었다............ㅎㅎ 

나름 이곳도 낭만이 있기는 했다. 모닥불 불멍 운치있고 좋은데, 눈이 내리고 너무 춥고 의자에도 앉을 수가 없는 ㅎㅎ 

건물로 둘러쌓인 이 안에서 숨어서 하는 것 같은.. 내 기대와 다른 곳이라 조금 실망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와 여기 재밌겠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ㅋㅋㅋㅋ 천막이 투명해서 다 들여다보인다. 커튼도 있기는 하다.

어쩐지 좋은 자리로 잡아달라니까 다 비슷하다고 했는데, 와보니 이해가 갔다. 

예약한 사람 이름을 말하면 자리로 안내해주고 불판이랑 고기를 가져다 주신다.

바베큐 세트는 이렇게 나온다. 양념갈비, 목살, 새우, 쌈채소, 치즈소시지 버섯 등등

그리고 식사도 포함이라 공기밥 두개랑 찌개가 나온다. 군고구마 해먹으라고 고구마도 호일에 감싸서 준다.

불판 세팅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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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 환풍기가 설치되어있는데 거의 무쓸모다. 고기구우면서 연기가 진짜 심하게 나는데 바깥으로 공기가 안 빠져서 고생했다. 옆 텐트 사람들은 그냥 불판을 가지고 나와서 바깥에서 고기를 굽더라. 나는 천막을 좀 열어뒀는데 춥고 연기나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었다.

봉평 메밀 막걸리를 마셨다. 진짜 오랜만에 음주인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ㅎㅎ 

너무 배부르고 일단 고기구우면서 너무 고생을 해서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지글지글

2인분인데 고기양도 적지 않고 버섯, 양파, 치즈 등등이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다.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바베큐먹기 드디어 해봤음.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선물로 아이스박스를 받았다. 연노란 색상의 디자인이 예쁜 아이스박스인데 너무 무거워서 과연 여기에 음식을 담아 들고다닐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선물받으면 좋음. 

블루동 객실로 이동

바람이 불면 눈회오리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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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된 스카이 스탠다드 객실이다. 침대 넓고 편하다. 

화장대 겸 데스크도 있고, 호텔보다 조금 더 넓어서 좋았다. 

티비 진짜 큼. 앞에 소파가 있어서 편하게 쉬면서 티비봤다. 

패딩에 다 흡수된 고기 연기 냄새때문에 페브리즈 팍팍 뿌리고 환기시킴. 되게 추운데 상쾌했다.  

노란 건물로 가면 베스킨라빈스, 편의점 등이 있다. 블루동 안에는 편의점이 없어서 뭐 하나 사려면 눈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두 번은 갈 엄두가 안 났다. ㅎㅎㅎㅎㅎㅎ 큰 편의점이라 거의 모든게 다 있는 것 같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창고 등등을 샀다. 

왼쪽에는 조명도 있고 그네도 있어서, 예쁘게 길을 꾸며놓은 것 같은데 걸어보지 못해 아쉽다. 사실 바베큐 먹고 호텔에서 노는것 말고는 거의 한 것이 없다. 일이 생겨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음날에는 패키지에 포함된 쿠폰으로 1층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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