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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사다/고양이용품 사용후기

고양이화장실 벤토(눈꽃모래)로 바꿔준 후기

by 코코크러쉬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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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말하면 넘나 좋아하는 앵두쓰.

집사 오랜만에 돈쓰고 행복했다.

 

 

자 벤토모래 화장실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원래 쓰던 두부모래 화장실1. 벤토모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으므로 없애지는 않고 청소만 해준다.

 

벤토 모래를 넣을 새로운 화장실 2. 한 번 물로 씻고 닦아준 상태이다.

첫 벤토 모래로 선택한 눈꽃모래 season 2. 신선함이 1개월동안 유지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경제적이다.

두부모래를 쓸 때 하나에 5,000원 가량이었고 한번에 2봉지 씩 한달에 두 번 화장실을 갈아줬으니 화장실 비용으로 한달 2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던 셈이다. 한달간 유지된다고는 하지만, '화장실'이라는 특성 상 한달 내내 사용하기는 무리아닐까...? 생각해본다. 감자를 퍼내면서 줄어드는 모래도 감안해야한다.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엄청 세밀한 입자의 말 그대로의 모래였기 때문.

 

 

다른 벤토 vs 두부모래 비교샷. 두부모래와 비교해 보니 당연한 말이지만 알갱이의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민감한 분홍발로 밟아야 하는 고양이에게는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사람도 급한 경우 더러운 화장실이라도 어쩔 수 없이 가지만 그래도 비싼 인테리어에 청결한 화장실을 더 좋아하니까. 그렇다고 두부모래가 안 좋은 화장실이라는건 아니다 ; 2년간 써왔다.

 

벤토의 가장 큰 이슈는 '먼지'일 텐데, 눈꽃모래는 손에 묻어나는 걸 봐서 먼지가 아예 없는 편은 아니었다. 먼지 없기로 유명한 몇가지 제품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난 아직 비교대상이 없어서. 일단 이 제품으로 시작해서 여러개를 사용해 볼 예정이다.

 

모래를 다 뿌리고 나니 다가와서 화장실을 써보는 앵두. 모든 고양이들이 그렇지만 자기 물품 기가막히게 알아챈다. 이쁘고 똑똑해라. 사료면 사료, 간식이면 간식, 모래까지도 새로운걸 사주면 금방 적응해서 다 써주는 적응능력자 앵두 너무 이쁘다. 고양이 용품들 비싼데 사용안해주면 되팔기도 번거롭고 잘 써주는게 최고인 것이다.

 

결론: 화장실 두 개를 동시에 두었는데 앵두는 벤토 모래가 낯설것임에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래를 갈아준 오후부터 그 다음 아침까지 지켜본 결과 벤토 화장실만, 그것도 아주 잘 이용하는 모습을 관찰하였다. 결국 두부모래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폐기처분 당하였다.

 

한 가지 더, 그동안은 응가를 하면 모래로 덮지 않고(...) 그냥 두어서 응가했다고 알 수 있었는데, 벤토를 쓰니 발로 착착 덮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두부모래가 발에 걸림이 안 좋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고양이 카페에서 '어느 모래가 고양이에게 제일 좋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가 10명 중 5명 이상이 '벤토'가 고양이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모래라는 말을 들어 만들어 주게 된 벤토 화장실. 역시 만렙집사들의 조언에는 일리가 있는 거였다. 제품 자체도 좋아보이고 앵두도 아주 만족스럽게 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이 들었다.

 

또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원목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한다는 말에 검색해 보았더니, 고양이는 넓직한 공간을 갖춘 화장실을 더 선호한다고 해서 그냥 내가 청소기를 더 열심히 돌리기로 했다.

 

 

눈꽃모래 사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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