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세조와 정인왕후의 묘 - 남양주 국립수목원 근처 가볼만한 곳

광릉

전화번호 :031-527-7105릉 ,묘,총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 99-2

조선왕릉 탐방기 ♥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조선왕릉 탐방기"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목표는 모든 왕릉에 다녀와서 기록을 하는 것인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먼저 광릉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 날은  "국립수목원"에 가려던 날이었어요.

남양주 국립수목원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보통 수목원이 아니라 정말 유명한 곳인 것 같았어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차가 되지 않고, 결국 돌아가야 한답니다.

국립수목원에 들어가는 길은 벌써부터 나무가 울창해 기대가 되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그러다 차를 돌리는데, "광릉"을 발견하게 됩니다.

헛걸음을 하지 않아 아싸! 하면서 얼른 들어가게 되죠. 

서울 사람들은 아마 "선릉"에 가장 익숙할 거에요.

저는 사실 역사에 별 관심이 없고, 유명한 왕들이 아니면 이름도 잘 모른답니다.

그런데 광릉에 가서 실제로 보게되면,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조금은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래서 좋은 교육은 책만 읽는 것이 아닌 박물관, 미술관 등에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이라고 하죠. 

저는 성인인데도 이렇게 느끼는데, 아이들일수록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광릉의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구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입니다. 

매표는 한 시간 더 빠르게 해야하구요.

주차장은 넉넉하지만, 국립수목원에서 주차를 못한 사람들이 광릉 주차장에 주차를 종종 하나봐요.

들어가는데 광릉보러온 것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다들 매너를 지킵시다. 

남양주시 관광안내도입니다.

저는 주로 네이버에서 "남양주 가볼만한곳" 이렇게 검색을 하는데,

때로는 이렇게 그 지역에서 직접 내세우는 곳들도 신뢰가 가더라구요. 

정약용유적지 / 광릉숲/ 북한산 자전거길 / 천마산 일출/ 축령산 (축령산자영휴양림)/ 오남호수공원/ 수락산 불암산 / 미음나루, 삼패한강공원

이렇게 남양주 8경이라고 합니다. 

 

남양주 동동국수집 ♥ 육개장 칼국수를 아주 푸짐하게

광릉은 조선 제7대 세조와 정희황후 윤씨의 능입니다.

수양대군으로 더 많이 알려진, 영화 관상에서의 이정재씨가 연기했던 그 왕이죠! ^^

세종의 둘째 아들이구요, 문종이 사망하자 조카인 어린 단종의 왕위를 무력으로 빼앗았습니다. 

광릉은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남양주 가셨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정말 아름다운곳이고, 그 이유를 알게되실 거에요. 

처음 들어가면 먼저 재실을 보게 됩니다.

정이품송 후계목이 있다고 하는데, 처음 들어갈 땐 꼭 봐야지! 했는데 나올때 까먹어버렸네요 ㅠㅠ

어디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공사중인 부분이 있던데 그 안에 들어가야 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정이품송 후계목이라니 재미있네요. 

정이품송 ♥ 속리산 입구 정이품송 공원 다녀왔어요.

광릉 재실. "재실"이라함은, 왕릉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 상주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제향을 지낼 때는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에 관련된 일을 준비하기도 하였다네요.

단순하게 구경하면 그냥 예전 양반들이 살았던 집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광릉과는 조금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대너리스 ♥ 북한강이 보이는 남양주 넓은 카페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바라보기만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듯 합니다.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에 전깃줄 하나 없는게 정말 청량해 보입니다.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커리 씨어터 ♥ 남양주 넓은 잔디와 정원을 품은 북한강 뷰 카페

재실을 빠져나오면 볼 수 있는 연못입니다.

마찬가지로 우거지고, 잘 관리되어 왕릉은 왕릉이구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광릉으로 가기 위해서 이렇게 광릉 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평평한 길로 걸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릉 숲길을 추천합니다.

길이 매우 잘 다듬어져 산책 난이도이구요, 소요시간도 1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깊은 숲에 들어온 듯 운치또한 상당합니다.

 

오른쪽에 잘 보이시나요?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흙이 약간 젖어있는 부분도 있지만 심하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쉬엄쉬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광릉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꼭 와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느새 광릉앞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 

정말 넓어서 사진에 다 담아지지 않는 크기였는데요.

숨을 크게 들이쉬면 가슴이 시원해질 듯 합니다.

왼쪽이 세조, 오른쪽이 정인왕후의 묘인 것 같았습니다.

이 모든 모습은 정말 평안해 보였습니다. 

가운데에 골짜기는 원래 있던 것인지 만든것인지 알 수 없지만,

가만히 바라만봐도 좋은 구경을 하는 듯 했습니다. 

골짜기는 아름답지만 두 묘가 너무 떨어져 있는 듯 했습니다. 

책으로는 읽기 싫어도, 직접 방문한 곳에서 표지판을 읽는 것은 훨씬 흥미로운 법이죠. 

가만히 앉아 구경을 하고 천천히 돌아가는 길입니다. 

정말 좋은 길입니다. 

광릉 숲길, 꼭 걸어보세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제가 앞으로 가게될 왕릉 지도입니다 ^^ 참고해보세요.

남양주만해도 광릉, 사릉, 홍릉과 유릉이 있네요. 

역사에 관심이 없어도 좋고, 단순히 남양주에서 가볼만한 곳, 아이들 또는 가족과 산책할 곳을 찾는 중이라도 좋습니다.

여행블로그를 할만큼 많이 돌아다닌다고 자부하는 저도 광릉에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스팅 여기서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