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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내 여 행/강원도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 비오는 날 설악산, 안개속의 권금성 그리고..?!

by 코코크러쉬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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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속초로 가는 길 네이버에 '권금성 케이블카'로 검색해서

오늘 영업하시나요?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은지

안내음으로 '정상 영업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해서 신나게 달려갔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는, 비바람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았던 적이 있어서..

 

설악산 탐방기 ① 권금성 - 비선대 - 비룡폭포

비와서 권금성 케이블카 실패하고, 탈수와서 비선대 가는 길 다시 돌아오고, 비룡폭포만 제대로 본 후기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비빔밥과 파전을 먹었다. 설악산 안에는 깔끔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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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후 4시가 되어가고 점점 심하게 내리는 비에 이거 어쩌나, 싶었으나

속초로 진입하고 나니 설악산 산줄기를 따라 산새가 가파른 산들이 나타나면서

비오는 모습이 오히려 더 운치있었다.

'안개로 인하여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설악산에도 사람이 이렇게 없을수도 있구나 싶었던 하루

마치 설악산 전세낸듯한 기분이었다.

사람많은걸 너무나도 극혐했는데  사람이 너무도 없으니 좀 쓸쓸하게 느껴졌다.

하긴 매너있는 사람들만 가득하면 사람많아도 괜찮은데 ㅠㅠ

내가 직원이나 관리자가 된 느낌.

도착하자마자 2분후에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어서 얼른 줄을 섰는데

처음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는 것인데도, 사람이 정말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번에 50명까지 타는 것 같은데 직원포함해서 10명 남짓이었다!

이 분들이 전부였다!! ㅋㅋㅋㅋㅋ 

표 구입할 때 직원분이 안개때문에 전망은 안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예 안 보인다고 하셨던 것 같다)

이렇게 사람적을 때 케이블카 타기는 또 어려울 것 같아서 너무 신이 났다. 

사실 별로 기대는 안했다.

설악산은 직접 등산을 해야 제맛이지!! 케이블카 타면 무슨 재미가 있어!! 생각했는데

올라가다보니 워후~

그리고 권금성 전망대에서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다.

올라가기 시작한 설악케이블카

보통 같았으면 꽉꽉 껴서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만 쭉 빼서 구경해야 했을 텐데 

사람이 없으니 이리저리 원하는 곳으로 옮겨다니며 구경하고~^^

간만에 얼마나 설레고 행복했는지. 글을쓰다보니 이 순간에 느꼈던 감사한 마음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올라간다~

이 때부터 동영상을 찍었는데 설악산을 따라 흐르는 하천이 보여서 너무 아름다웠다 ㅠㅠ

정말 큰 물줄기였다

그리고 정상으로 다가가면서 작은 절벽에서 자란 나무들이 보이면서 감동, 설악산의 위엄을 느꼈다 ㅎㅎ

거의 마지막까지 올라가니 안개때문에 이렇게밖에 안 보였지만 ^^;

그래도 아쉽지 않고, 비오고 안개낀날 권금성을 올 날이 얼마나되겠어? 싶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고나면, 아이스크림이나 각종 간식을파는 매점들이 있었고

밖으로 나가면 전망대와 테이블이 있었다. 

비가와서 아무도 없었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겠지?

사방으로 보이는 산새는 분명 가파랐을텐데, 안개속에 감춰져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대로도 좋았다는 ㅎㅎ

엄청 높이 올라와있다는 건 실감나지 않았는데, 맑은날가서 비교해 봐야지.

그냥 케이블카만 타고 전망대에서 뭐 하나 집어먹고 내려올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렇게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험하지않고 이렇게 계단도 잘 갖춰져있어서 등산할 생각을 하지 않은 차림이었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이렇게 바위사이로 빗물이 흘러흘러

처음에봤던 큰 하천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하니

왜 비만오면 그렇게 하천의 물줄기가 강해지는지 이해되었다. 

이런 샌들에 청바지, 바람막이 차림이었는데 다치지않고 잘도 올라갔다.

게다가 우산까지 들고. 

비 오는 날 설악산에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비 내리는 소리와 안개, 그리고 설악산이 주는 기운을 느끼면서 올라갔다. 

마주친 사람들은 다섯팀정도. 

도착지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올라갔는데

올르다보니 이런 정상(?)이 나왔다...ㅎㅎㅎㅎ

안개에 휩싸여 잘은 안 보였지만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스케일은 느낄 수 있었다. 

왼쪽으로는 거의 절벽이 있어서 혹시 미끄러질까 피해다녔다. 

저 위로 올라가는 가족 팀. 어린 아이도 있었는데 대단하다 싶었다.

앞이 전혀 안 보일정도의 안개는 아니어서

바위를 밟고 조심조심

추락주의라고 써 있는 무서웠던 곳

아마 날씨가 좋으면 엄청 경관이 좋은 곳이겠지? 

사진찍고 구경하다가,

막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하산했다. 

내려가는 길은 더 가파르게 느껴져 넘어지지 않게 더 조심하면서

갑자기 결정해서 탄 케이블카가, 이렇게 좋은 풍경을 내게 선물해주어 얼마나 좋았었는지.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내가 무얼 놓쳤는지는 모르나,

안개속에서 만난 설악산의 느낌도 쉽게 얻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가는 길.

티켓으로 인원을 카운팅하기 때문에 우리와 다른 팀이 도착하자 예정된 시간보다 더 빠르게

마지막 케이블카가 내려갔다. 

매점에서 일하는 직원분들도 짐을가지고 함께 내려갔다.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매일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을 본다고 생각하니

권금성을 매일 보는 기분은 어떤지 궁금했다. 

사진이 뒤죽박죽 섞여서 ㅎㅎㅎ

딱 올라오고 나면 보이는 스낵코너 전망대 표지판.

올라갔는데 1층이랑 별다를 바는 없었다. 

호떡도 팔고 떡볶이도 팔고.... 저녁을 먹어야 해서 참았다.

글램핑장에 가서 삼겹살 파티를 했으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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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봐봤자 아무것도 안보임 ㅎㅎㅎㅎ

500원을 넣어야 작동되는 듯 하다.

우리가 놓친 아랫길 등산로.

안락암이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근데 화장실 표시를 같이 해놔서 잘 구분이 안 된다...

시간이 조금만 여유있었다면 커피 한 잔 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봤을텐데 좀 아쉬웠다.

 

 

무슨 맘 편하게 케이블카야 설악산에 오면 등산을 해야지!! 생각했던 나였는데, 권금성도 조금이지만 등산로가 있었고

등산로 끝에는 아찔한 정상도 있었고 

생각보다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을 더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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