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까지만해도 자주 갔었던 영등포 타임스퀘어
식당가를 돌아다니다가 한식을 먹고싶은 날이면 적당히 가기 좋은 한일관
약간 비싼 듯 하지만 뭐,, 이제 외식 물가에 익숙해진 것 같다.
1939년부터 시작했다는 한일관
주위에 보면 나이드신 분들이 한일관을 고기가 유명한 집으로 알고 계시기도 한다.
압구정 점에 코로나 환자가 다녀갔었나보다
판매하는 메뉴는 갈비구이 등 고기류와 갈비탕, 물냉면 등등인데
두명이 가서 단품하나, 일품반상을 먹으면 과하거나 모자르지 않고 딱인 것 같다.
여기서 골동반은 비빔밥. 갈비탕이나 비빔밥을 주로 먹었던 것 같다.
타임스퀘어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이 곳의 한일관은 점심이나 저녁시간을 제외하면
사람이 붐비는 경우가 별로 없고
혼자 식사하는 중년 손님들이 많다고 느꼈다.
북적거리는걸 싫어하는 난 이렇게 한가로운 분위기를 매우 좋아한다.
싱싱한 야채에 간단히 드레싱이 뿌려져 나오는 취향저격 샐러드.
소스를 막 뿌리고 달콤한 걸 잔뜩 넣는것보다 이렇게 슴슴하게 먹는것이 좋을 때가 있다.
깍두기와 사라다 등 간단한 반찬류를 가져다 주신다.
딱히 특별할 게 없는, 간단한 밑반찬.
너무나 평범하지만 외식을 많이 하거나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으면
이런 밑반찬들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나는 주로 집에서는 냉동 도시락이나 샐러드 같은 간편식을 먹다보니까, 바깥에서 이런 반찬을 만나면 집밥을 먹는 듯 반갑다.
한국의 반찬과 국은 만들기 너무 수고스러운 것 같다. 집밥이 아니라 돈을 받고 팔아야 수지가 맞는 그런 음식들이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나온 골동반 (비빔밥)
비빔밥은 맛이 없을수가 없지. 저 그릇은 매우 뜨거운게 오래 가서 조심해야 한다.
옆에 있는 국도 적당히 짭짤하고 맛있었다.
고기구이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진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예전에는 영등포 CGV에 영화보러 가느라 타임스퀘어를 밥먹듯이 갔는데
코로나와 함께 내 문화생활도 일정부분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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