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집사다/고양이용품 사용후기

[고양이 영양학 서평단] 2. 동식물성 단백질/ 그레인프리,홀리스틱, 휴먼그레이드 사료 파헤치기

by 코코크러쉬 2021. 6. 13.
반응형

안녕하세요.

두 번째 서평단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조우재 수의사님의 "고양이 영양학" 입니다.

읽을수록 꿀같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고양이 영양학

저자 조우재

출판 동그람이

발매 2021.04.22.

동물성 단백질이 더 좋을거야! -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니까..?

고양이 영양학 p. 37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들이죠.

더불어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료를 볼 때 연어/치킨/칠면조 등의 원재료가 써 있으면 고양이는 육식동물!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콩(대두) 등의 재료가 써 있으면 고양이가 콩을? 뭐지..? 하는 의심이 들었었는데

조우재 수의사님도 이 사실을 명확히 알고 계셨나 봅니다.

정확히 저의 사료 소비 습관을 나열해 놓으셔서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저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간 사료가 더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사료 회사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내세운다고 합니다.

블랙우드 리얼치킨, 청어! 고양이가 좋아하겠군!

육류 단백질의 필수아미노산 구성이 식물성 원료들의 것보다 대체적으로 우수하지만

콩(대두), 땅콩의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육류와 비교했을 때 아미노산 함량이 부족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간질환 처방식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백질의 종류보다는 결과물의 아미노산 구성이 고양이에게 필요한 함량에 부합하는지를 살피지요.

고양이 영양학 p. 43

 

게다가, 처방식의 경우에는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밸질에 비해 해로운 질소 대사산물을 더 많이 생성하기에,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참고>>

펫푸드에 ​닭고기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 돼지나 소보다 적은 사료를 먹고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서.

즉, 경제적이기 때문!

미국의 경우는 소고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우리나라와는 달리 사람들이 먹지 않는 소고기 부위가 많아 남는 고기가 많기 때문이라네요.

고양이는 오랜 시간 사냥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해왔기에 몸에서 다양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스스로 낼 필요가 없어졌고, 사람과 함께 사는 지금은 사료를 통해 꼭 아미노산의 요구량이 많아졌대요.

대표적인 성분이 '타우린'이죠.

그렇다면!! 고양이 사료,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고양이 영양학, p.43

 

위에서 아미노산의 구성, 함량이 중요하다고 했죠.

그러나 '국내 사료관리법상' 의무적 표기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잘 파악하기가 힘들대요.

★ 사료의 단밸질 원료와 함량을 살펴보고 싶다면, 다음 문구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집사님들 집중이요!!!

"000는 AAFCO/FEDIAF 기준을 충족한 사료입니다."

"000 is formulated to meet the nutritional levels established by the AAFCO/FEDIAF."

(속닥속닥: 집에있는 앵두 창고를 뒤져보니 헤일로HALO에 이 문구가 있더군요.)

 

그레인프리 / 홀리스틱 / 휴먼 그레이드 원재료

고양이 영양학 p. 85~

 

<<홀리스틱>>

제가 집사가 된 후 알게 된 건, 고양이 사료에는 다양한 등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어요.

누구도 그것을 공인하지 않았지만 "사료의 등급"은 확실히 존재했고,

집사라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높은 등급의 사료를 사주고 싶겠죠?

점차 단순한 등급보다 열심히 공부한 집사님들이 사료에 대해 분석한 내용들이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략 이런 체계입니다.

그로서리 (마트용 저급사료) - 프리미엄 (일반사료) - 슈퍼 프리미엄 (고급사료) - 홀리스틱 (최고급사료)

고양이 영양학 p.89 사진입니다.

그.런.데

홀리스틱 사료는 단순히 사료 회사들이 만들어 낸 감성적 용어라고 해요.

해당 사료의 영양학적 우월성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볼 수 없대요. (p.90)

그러니까 이제! 홀리스틱이라는 말만 보고 영양학적 정보는 배제한 채 비싼 사료를 사는 것을 지양해야 겠습니다.

최근 10년만 살펴봐도 신제품으로 나왔다가 단종된 사료들이 정말 많다고 해요.

<<그레인프리>>

로우그레인을 크게 표시하고 있는 몬지 사료

사교 곡물 원료에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요 (glu로 시작해서 당연히 탄수화물일줄 알았는데 단백질이었네요. 다만 밀, 보리 등 곡물에 함유되었다고 합니다.) 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글루텐이 강하게 의심되며 시중에 "그레인/글루텐 프리"사료가 쏟아져 나왔다고 하네요.

특정 체질의 사람에게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양이한테도 유해하다"는 논란이 일었다네요.

결론은,

1)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료는 고양이 개체마다 다르며

2) 그 원인이 동물성 원료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2019년 발표에 의하면 "글루텐 프리 사료 급여와 반려동물 심장질환 발병과의 연관 가능성"에서, 해당 사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개와 고양이에게 심장 질환이 발병했다는 사례가 많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레인 프렌들리"라는 사료도 나오고 있다고 해요...^^;

마케팅/ 최근 이슈보다는 영양학적으로 공부하고 명료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료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

<<휴먼그레이드>>

 

"휴먼 그레이드" 원재료에 대한 설명도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할게요.... ♥

책이 좋은 나머지 제가 너무 많은 정보를 나열하는 것 같아서요 ㅎㅎㅎㅎ

편하게 휴식중인 왕순둥씨

이 담요가 자기 자리라는 걸 알아요. ㅎㅎ

고양이 영양학, 빈틈없이 좋은 정보들로 꽉꽉 채워진 좋은 책 입니다.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모든 고양이를 널리 이롭게하는 지식의 보고이기에 망설임없이 추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 영양학 읽고 아이와 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