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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사다/앵두의 일상

고양이 화장실 모래 - 벤토로 바꿔봐야지.

by 코코크러쉬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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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모래 변천사

1. 스티로폼 화장실에 (어디선가 주워왔는지 재활용하려던거 쓴건지) 집근처 마트에서 파는 고양이 모래 → 2. 고양이용 화장실 검색해서 구입, 젤 저렴한 모래 → 3. 커다란 화장실 하나 더 구입, 두부모래 (역시 저렴한 거) → 4. Now. 벤토 시도를 위해 눈꽃모래 주문.

 

처음에 앵두가 나에게 왔을 때 너무 작은 아깽이였고, 인터넷에서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보며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은데 난 절대 그럴기회 없겠지 ㅠㅠ' 하고 있던 날 꿈처럼 엄마가 친구로부터 분양을 받아 데려왔다. 처음엔 고양이에 대해 1도 몰라서 스크래쳐도 사주지 않아, 비싼 가죽소파를 다 긁어놨다. 하지마~하지마~ 해도 소용없다는걸 그때는 몰랐다 ..ㅎㅎ 

 

아기 앵두. 아이고 심장이야.

 

지금은 다행히 패브릭 소파라 긁어도 됨 ^^; 쿠션 위에서 낮잠자는 땡두

 

대학생때 돈이 없는데 그래도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서 한 번 검색해서 최저가 & 사은품 비교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는 했었는데 모래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앵두는 다행히 방광염 증상은 한 번도 없었고(2~3일간 응가를 하지 않아 변비걱정은 했던 적이 있어도) 어떤 모래, 화장실이든 가리지 않고 잘 이용해 주었다. 

 

중간에 두부모래로 바꾼 이유는 '물에 녹아서' 변기에 버려도 된다는 문구를 보고, 모래를 처리할 때 훨씬 편하고 깨끗하겠구나 싶어서 그랫던건데 알고보니 두부모래를 변기에 버릴 경우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 모래 한 번씩 갈아줄때마다 얼마나 무겁고 냄새나고 힘든지 모른다.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로 두부모래는 상당히 메리트를 잃었지만,익숙한게 편하다고 앵두도  화장실에 별 불만이 없어 보였으므로 계속 사용했다. 그러다 문득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두부모래가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저렴한 걸 이용해서일 수도 있고, 냄새도 그렇고 뭔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어떤게 가장 고양이에게 좋은 모래인지 검색을 해봤더니 '벤토'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그 이유는 실제 모래랑 비슷해서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막화 (고양이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발에 모래를 묻히고 돌아다니거나 튀겨서 집안이 지저분해지는 현상) 가 심해서 집사가 청소하느라 힘들지만, 고양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추천이 많았다. 물론 냥바냥.

 

 

네이버 최저가로 두드려보니 현대Hmall이 가장 저렴해서 주문했다.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 그 중 '눈꽃모래'로 해봤다. 이름도 예쁘도 먼지도 없는 편이라고 해서. 

 

이제 사막화 방지를 위한 대비책으로 깔판(?)을 주문해야 한다. 지금은 다용도실에 화장실이 있는데, 원래 습한곳이 여름이 되니 더 습해져 베란다에 넓게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과연 앵두가 벤토를 좋아할까....? 얼른 배송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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