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국 내 여 행249

한라산은 그냥 산이 아냐. 티오피야. (관음사 코스) 설악산에서는 새소리가 예뻐서 녹음까지 했었는데, 한라산은 '힘들어 죽겠는데 왜 이렇게 울어대 좀 닥쳐'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계단의 압박...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는 압박에 죽을 것 같다가 백록담을 보자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알게 되었던 그런 등반이랄까? 마이산에서 초딩 남자아이에게 물과 방울토마토 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구걸했던 경험으로 왕복 10시간의 한라산은 준비를 단단히!! 하자고 마음먹고 준비물을 챙겼다. 한라산 정상 등반 준비물(2인) : 물500ml * 6개, 옥수수수염차 *2개, 벨지안 와플 3개 (높은 칼로리 + 당 보충용), 바나나 6개, 방울토마토 2봉지, 관음사 휴게소에서 구입한 김밥2줄 좀 과하게 챙기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뭐 괜찮았다. 물 가벼운 걸로 가져.. 2019. 6. 5.
정동진 여행기 - 썬크루즈 & 비치크루즈 호텔 (1) 정동진 해변가에 위치한 보물같은 호텔 '썬크루즈&비치크루즈 호텔'을 방문했다. 정식명칭은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라고 나온다. (http://www.esuncruise.com/) '한국에도 이런 바다가 있어?' 싶은 초록빛 바다와 말그대로 산 위(!)에 자리잡은 크루즈 모양의 호텔이다. 썬크루즈 vs 비치크루즈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비치크루즈가 신축이고 더 비싸다.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바로는, '비치크루즈' 가 객실 안에 자쿠지가 있다. (가장 끌렸던 점) 전 객실 오션뷰이며, 테이블이 마련된 테라스가 있다는 점도 선택의 큰 요인이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꼼꼼하게 보고 결정했다. 날씨까지 환상적이어서 오션뷰를 즐기기에 최고였다는 점. 비치크루즈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보이는 정동.. 2019. 5. 31.
남이섬 봄나들이 ♥ 가평여행기 남이섬은 2년 전에 한 번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드글드글(...) 한테, 평일이라 한산하고 좋았다. 여기서 한산하다는 건, 사람들이랑 안 부딪히고 걸을 수 있는 정도라는것. 학생무리들과 중국인 관광객 무리들로 활기찬 기운을 뿜어냈던 남이섬. 다만 여기 토끼랑 거위같은 동물들이 많은데, 남자 중학생들이 토끼보고 우워우워 거리더니 겁주려고 쫓아가는 걸 보고 화가 나서, 뭔짓을 하나 안하나 주위에서 지켜봤다. 콱씨.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 저 건물은 지우리조트인데, 마이다스 호텔과 지우리조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무슨 동화속 그림같은 남이섬의 '상수리연못' . 한 가운데 커다란 나무와 탁자까지 완벽하네. 저기서 도시락 까먹는 상상을 하는것만으로 즐겁다. 국내여행 볼 게 없다고 하지.. 2019. 5. 26.
가평 여행기 ⑤ 청평자연휴양림 놀기만 할 때는 노는게 좋은 줄 몰랐다. 놀 여건이 되어서 놀았던 거지만, 아무런 의무없는 생활은 보람이니 성취니 하는 것을 떠나 사람을 물에 젖은 휴지처럼 축축 늘어지게 하는것이 문제다. 근데 일에 끌려다니는 삶도 싫다. 예전에는 성취하려고 밀어붙이는 삶이 멋져보였다. 근데 이제는 아니다. 오늘 동생을 만나고 왔는데 왜 이렇게 얼굴이 안좋아졌냐고 한다. 헬쓱해 보인다고.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엄청 먹어서 쪘는데 그래도 얼굴이 반쪽이 된 것 같다고.. 와. 진짜 스트레스의 힘은 짱이다. 직장인들 다들 어떻게 웃고 다니세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번 여행의 코스는 내가 짰다. 1박 2일이기에 많이 넣을것도 없었지만 휴양림을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었다. 예전에 '죽녹원' 가본적이 있었는데 산림욕이라.. 2019. 5. 26.
가평 여행기 ④ 마이다스 호텔 & 리조트 (2) 지난 글에 이어 가평 마이다스 호텔 후기를 계속 작성한다. 외부 산책로가 매우 잘 되어 있는 반면 수영장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주 짧은 트랙과 농구장 정도?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트랙에서 조깅이나 뛰기를 하기는 불가능하고 당시에 회사원들이 무슨 게임을 했는지 밧줄같은것도 놓여있고 뭐.. 그랫다. 그 외 용도로는 딱히 이용할 경우는 없을 것 같다. 여행갈 때 배트민턴채 챙겨가는 걸 늘 까먹는다. 잔디같은게 있으면 늘 뭔가 하고싶어지던데. 그리고 열심히 커피먹고 받은 스타벅스 돗자리도, 다음 번엔 꼭 챙겨가야지. 나름 예술적인 컨셉이 있는건지, 건물 외부로 돋보이는 창을 만들어 조각품을 전시해 놓기도 했고 인공 연못...? 도 있다. 잔디밭은 꽤나 잘 되.. 2019. 5. 20.
가평 여행기 ③ 마이다스 호텔 & 리조트 (1) 가평여행에서 선택한 호텔 :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예약방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https://www.midashotel.co.kr/) 내 경험상 그 호텔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방식이 가장 저렴하다. 문자로 호텔 주소랑 체크인 날짜를 보내주기도 한다. 선택한 이유: 특급호텔이 있나 찾아봤는데, 가평에 좋은 호텔이 별로 없었고 가격대비 가성비가 너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가성비라는 말 싫어하는데.... 정말 그랫다. 예를 들어 가격이 비싼데 시즌 상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다던지) 그래서 고르고 골라,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다는 마이다스 호텔로 선택했다. 장단점: 창문 너머로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흙을 파놓은 공사판(?)이 리버뷰를 조금 망치는게 아쉽다. 깔끔한 디자인과 인테리어, 청소상태가.. 2019. 5. 19.
가평 여행기 ② 아침고요수목원 근처 닭갈비집_카페 아침고요수목원의 한 가지 단점은 차가 없으면 이동이 힘들다는 것. 차로 꽤나 먼 길을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갖가지 식당, 펜션,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목적을 위해 '일' 을 하는 것이지만 그 덕분에 다른 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는 모습을 여행을 가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여행에서 값진 경험을 얻는 사람은 소비한 돈 이상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물건을 사지 말고 경험을 사라'는 말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내가 하는 일도 (비록 내가 때때로 스트레스를 받고 순전히 돈 때문에 참는 날이 있다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구로지벨리몰에 있는 폴바셋에 가서 음료를 들고 나오는데 뒤에서 '안녕히가세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머그.. 2019. 5. 18.
아침고요수목원 봄나들이 봄꽃축제 ♥ 가평 여행기 아침고요수목원(http://www.morningcalm.co.kr)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이슬을 맞아 촉촉해진 흙과 풀냄새를 맡으며 이른 아침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과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춘천에 당일치기로 닭갈비를 먹으러 드라이브를 자주 다니는데, 근처에 있는 가평은 많이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1박으로 코스를 계획하고 가평여행을 떠났다. 지금 살고있는 안락한 내 집을 너무 사랑하지만, 누군가가 TV에서 말하기를 사람들이 호캉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이 오래 머무르던 공간에는 좋은 기억만 있는게 아니라 상처도 묻어있기 때문에 그렇단다. 호텔에 가면 청소도 안 해도 되고, 깨끗하고 좋은 침대에서 아무 고민없이 마음껏 쉬고 올 수 있으니까. 우울하고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집에만 있는 시간들은 힘이.. 2019. 5. 16.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뷔페 (중식) 지금껏 부산을 딱 두 번 가봤다. 한 번은 여행으로 해운대와 송도를, (나중에 포스팅 해야지) 나머지 한 번은 이번 출장을 통해서이다. KTX는 대전갈 때 많이 이용해서 익숙한데, 길게 45분~50분 정도만 앉아있으면 되서 힘들게 별로 없다. 그런데 부산은 정말 멀었다. ㅠㅠ 더 대박인 건..... 부산출장 끝나고 나서 독감걸렸다. 처음이었다. 정말 건강한 사람인데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제 봄이라 다행이지만 이때는 겨울이었음. 한창 유행시즌. 다들 독감주사 맞으라고 하면 맞으십쇼.) 남쪽인 부산은 조금 더 따뜻해서 우와~ 확실히 좀 날씨가 다르구나 하고 해운대 그랜드 호텔 고층 행사장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감탄하며 즐거워했는데. 피곤한 일정을 모두 끝내고 서울역에 딱 내리는 순간 코트속으로 찬.. 2019. 2. 9.
반응형